'천상여자'박정철, 이세은 죽음으로..16.9% 자체최고

기사입력 2014-01-16 09:49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天上)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 연출 어수선, 제작SSD)가 본격적인 비극의 서막을 올렸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장태정(박정철)의 옛 애인 이진유(이세은)가 교통사고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 태정은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을까.

본격적인 비극과 갈등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분은 16.9%(AGB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를 기록, 종전 최고 기록보다 0.2% 상승한 수치로 기록을 갈아엎었다.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다.

집에서 동생 선유(윤소이)가 오길 기다리던 진유. 하지만 기다리던 동생은 오지 않고 장태정이 갑자기 들이닥쳐 그녀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태정이 들이닥친 이유는 장모가 될 우아란(김청) 때문. 자신의 딸 서지희(문보령)와의 결혼을 강력 반대하는 우아란이 진유의 존재를 알게 된데다 임신사실까지 확인하려 들자 진유의 집으로 부리나케 향한 것이었다.

엄동설한에 빙판길에 던져진 진유. 진유를 향해 태정이 퍼부은 말은 "차라리 죽어 버려"였다. 자신의 아이를 가진 만삭의 임산부에게 해서는 안 될 말. 하지만 태정은 인간이길 포기한 듯 진유를 향해 폭언을 연달아 내뱉었다.

태정의 모친 나달녀(이응경)를 만난 건 달녀에게서 받은 반지를 돌려주고 깨끗이 태정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했던 의도였건만 태정은 자신을 발목잡기 위한 계획이라고만 생각했다. 진유의 진심이 어떻든 간에 본인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태정. 이미 일반적인 사고와 행동의 틀을 벗어난 지 오래였다.

야밤에 진유를 홀로 어딘지도 모를 곳에 내려놓고 떠난 태정. 하필 그 때 시작된 어마어마한 진통과. 급기야 진유는 하열까지 했다.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손을 흔들어보였지만 진유를 향해 달려오는 것 트럭 한 대 뿐. 트럭 운전사는 하지만 진유를 보지 못한 듯 질주하는 장면에서 이날 방송은 막을 내렸다.

진유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엔딩.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몸과 마음을 주고 그 남자가 차갑게 돌아선 뒤에도 옛 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심지어 잔인할 정도로 무심하고 폭력적인 남자임에도 아이를 생각해 모든 걸 삭이는 그런 여자의 일생이 너무도 억울하게 그리고 허무하게 끝날 조짐이다. 진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멜로와 비극을 공존시키며 무서운 기세로 안방극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천상(天上)여자.'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낼 멜로드라마다. 진유의 운명은 오늘(16일) 저녁 7시50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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