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일정 재조정된 소녀시대, 오히려 전화위복? SM이 차분한 이유

기사입력 2014-02-19 08:20


걸그룹 소녀시대가 19일로 예정됐던 타이틀곡 선공개를 연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컴백 일정 재조정에 돌입했다. 가요계는 다시 한번 소녀시대의 컴백일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까.

올 상반기 가요계 최고 빅카드로 관심을 모았던 소녀시대의 컴백 일정이 결국 재조정 됐다.

소녀시대는 당초 19일에 4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인 '미스터미스터(Mr.Mr.)'를 멜론, 지니, 네이버 뮤직 등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선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뮤직비디오 후반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일부 데이터가 손실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컴백 일정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결국 예정되었던 19일 '미스터미스터'의 음원 선공개가 전격 연기되는 쪽으로 결론 나며, 나머지 컴백 일정까지도 자연스럽게 재조정될 수 밖에 없게 됐다. 20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1일 KBS2 '뮤직뱅크', 22일 MBC '쇼! 음악중심', 23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던 컴백 무대를 비롯해 24일로 예정됐던 음반 출시일까지 늦춰지게 된 것이다.

소녀시대 컴백 일정이 재조정되며 다른 가수들 역시 이해득실 따지기에 분주하다. 당초 소녀시대의 컴백과 활동이 겹쳤던 가수들은 갑작스런 일정 재조정으로 안도의 한 숨을 내쉬게 됐고, 소녀시대를 피해 컴백 일정을 늦췄던 가수 측 관계자들은 "도대체 소녀시대는 언제 컴백하느냐"며 날짜를 알아내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위의 이런 분주함과 달리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오히려 차분히 사태 해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후까지도 뮤직비디오 데이터 손실 사고와 관련해 데이터를 복구할지, 재촬영을 감행할지, 남아있는 촬영분으로 재편집할지 등 여러 방안을 놓고 회의를 계속했다.

그도그럴 것이 이번 사고는 국내 제 1의 기획사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지만, 소녀시대에게는 크게 손해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새해 시작과 함께 소녀시대의 컴백은 가요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음악, 콘셉트, 컴백 시기 등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이어지며 연일 이슈가 됐다. 이런 가운데 컴백 일정이 재조정되며 다시 한번 소녀시대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공개된 '미스터미스터'의 이미지 티저 영상은 18일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300만 건을 돌파했다. 새롭게 변신한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싶어하는 팬들의 욕구가 고스란히 티저 영상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또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최고의 K-POP 걸그룹인 소녀시대와 2NE1의 맞대결에서 이번에는 소녀시대가 싸움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는 점이다. 앞서 2NE1은 소녀시대의 컴백 일정이 발표된 뒤 새 앨범의 음원 공개 일정을 겹치게 깜짝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소녀시대가 음원 공개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소녀시대가 과연 2NE1의 음원 공개일인 25일 0시를 의식해 '미스터미스터'의 선공개일을 잡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더욱 복잡하게 얽혀버린 두 그룹간의 대결은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또다른 재미가 아닐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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