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조검증]30억 들인 '감격시대' 오픈세트장, 실제로 가보니

기사입력 2014-03-05 05:57





KBS2 수목극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가 세트장을 공개했다.

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가재월리에서 '감격시대' 오픈세트장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33.058㎡(1만평)에 달하는 세트장은 3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 중국 최대 규모 시대극 세트장인 차둔 세트장을 그대로 본땄다. 상하이의 메인거리라 할 수 있는 남경로와 황방 설두성(최일화) 집안의 장원 방삼통 등 1930년대 상하이 뒷골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남경로의 메인은 역시 클럽 상하이다. 클럽 상하이는 황방, 데쿠치 가야(임수향), 정재화(김성오)가 치열하게 맞붙는 접전지다. 본래 황방의 지부 건물(별장)이었으나 황방이 일국회에게 밀려난 뒤 야쿠자 차지가 된 곳으로, 이후 신영출(최재성)이 방삼통에서 야쿠자를 몰아내면서 조계 7인방으로부터 위임받았다. 때문에 굴욕을 씻으려는 황방, 엄마 료코의 유산을 되찾으려는 가야, 신영출과의 의리를 지키려는 정재화의 입장이 엇갈리며 본격적인 싸움을 벌이는 공간이다. 극중 가장 중요한 배경 중 하나인 만큼, 클럽 상하이를 중심으로 건물들이 세워졌다. 극장, 카페, 서점 등을 배치해 번화가다운 느낌을 살렸다. 아직 전차는 설치되지 않았지만 철길이 놓여졌고, 주변에는 노점상이 깔렸다. 인력거와 포스터 등의 소품을 사용해 당시 시대상을 표현했다. 특히 간판은 중국 세트장에서 그대로 공수해와 국내 감성에 맞게 리디자인 했지만 현대식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을 쓴 게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자를 적는 디테일을 보여줬다. 세트장에 세워진 건물은 모두 2층 정도였지만 나머지 층은 CG로 작업해 화려한 분위기를 더한다는 후문.

조선 난민들의 주거지인 방삼통은 보다 소박한 분위기다. 신정태(김현중) 패거리의 근거지가 되는 대한식당을 중심으로 카페 서점 술집 등이 배열됐다. 다른 건물은 내부 세트를 이천 등에 따로 설치한 반면 대한식당 만큼은 내부까지 완벽하게 제작된 상태였다. (먹다 남은 신라면 봉지가 살포시 놓여있었다는 점은 함정이다.) 신정태가 누웠던 탁자, 목욕 공간부터 삼포를 피해 숨었던 공간 등도 세밀하게 준비됐다.

재밌는 사실은 촬영 여건이 그리 훌륭하지 않음에도 고퀄리티 영상이 탄생했다는 것. 세트장 주변에는 견공 서식지 등이 포진해 있어 고향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한편 개 짖는 소리로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30분에 한 번 꼴로 비행기 등이 비행, 이런 소음 때문에 촬영이 중단되기도 수차례라는 후문이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 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린 액션 감성 로맨틱 느와르 드라마로 모일화(송재림)의 재등장과 신정태 가야(임수정) 정재화(김성오) 등의 대결이 심화되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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