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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를 추격하던 섹시퀸들, 지금은 어디에?
아찔한 섹시미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이효리의 다크호스들은 지금 어디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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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혹의 소나타' '큐피도' '터치 미'까지 잇달아 히트시키며 이효리와 섹시퀸 자리를 다퉜던 아이비는 한 동안 활동을 중단하며 인기 상승세가 주춤했었다.
지난 2012년 다시 돌아온 아이비는 전성기 못지 않은 춤과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컴백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 폭을 넓혀, 최근에는 배우 주원과 함께 뮤지컬 '고스트'에서 열연 중이다.
소속사 측은 "6월말 까지는 뮤지컬에 전념해야 할 듯하다. 솔로 앨범은 가을 정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6월 '아이 댄스' 이후 1년이 넘어 컴백하는 만큼, 싱글보다는 미니 앨범 정도로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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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를 이을 가장 유력했던 차세대 섹시퀸은 지난 2007년 '크라이 아이'로 데뷔한 손담비였다. 당시 크럼핑이라는 어려운 댄스 장르의 안무 때문에 '여자 비'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손담비는 2008년 '미쳤어'로 본격적인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2009년 '토요일 밤에'가 빅히트를 치며 연말 가요시상식을 휩쓸자 '이효리 시대가 끝났다'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후 손담비는 연기자로 활동 범위를 넓혔고 이제는 가수와 연기자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상황이다.
지난 2012년 네 번째 정규 앨범 '눈물이 주르륵'을 발표한 이후 2년 가까이 노래와 연기 모두 공백기를 갖고 있는 손담비는 올해는 연기자로 먼저 컴백을 할 예정이다.
소속사인 플레디스 측은 "당장은 드라마 출연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손담비는 이제 30대가 된만큼 오랜 시간 연예인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연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가 끝나면 바로 새 앨범을 준비할 예정이다. 곡 수집은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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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가장 오래 섹시 경쟁을 한 가수는 채연이다. 지난 2003년 '위험한 연출'로 데뷔한 채연은 2004년 '다가와'와 '둘이서'가 동시에 인기를 얻으며 남성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었다. 이효리가 여성들의 워너비 였다면 채연은 친근한 옆집 여동생 이미지로 특히 군인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채연은 큰 성공을 거둔 뒤 활동의 중심축을 중국 쪽으로 옮겼다. 실제로 2010년 '룩 앳(Look At)' 이후 국내에서는 아직 신곡을 발표하고 않았다.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채연은 아직 국내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드라마 출연과 각종 행사로 스케줄이 여전히 빡빡하고 국내 공백기가 커지면서 선뜻 새 앨범을 발표할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여전히 한국 활동에 대한 애착이 있는 만큼 계기만 마련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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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손담비, 채연 등 이효리와 경쟁을 펼쳤던 섹시퀸들이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에 비해 현격히 줄어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몇년 사이 실력파 걸그룹들이 가요 시장을 장악했으며 가인, 현아, 효린, 선미 등 걸그룹 출신 멤버들이 솔로 형태로 활동하며 섹시 솔로 가수 시장까지 휩쓸었다.
그럼에도 이효리로 대표되는 정통 섹시 솔로 여가수들의 컴백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이다. 20대 때는 과감한 섹시 경쟁을 펼쳤다면 이제는 30대의 농익은 섹시 전쟁이 펼쳐질 것인만큼 가요계에 새로운 이슈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태규 문화평론가는 "이효리를 포함해 아이비, 손담비, 채연이 다시 전성기를 맞으려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의 변신이 필요할 듯하다. 변신은 과거에 비해 대중적으로 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고급스러워져야 한다"며 "더 예뻐지고 더 섹시해지고 음악도 세련되어야 한다. 그러면 고급스러운 관능으로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