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男 윤시윤과 여진구가 만나면 '백프로'가 된다

기사입력 2014-03-27 16:05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백프로'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백프로'는 잘 나가던 프로골퍼가 큰 사건을 겪은 충격으로 섬마을 학교에 머물게 되고 폐교 위험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다음달 3일 개봉된다.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윤시윤과 여진구가 활짝 웃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3.27.



"단순히 스승과 제자라고 이해하지 않았다.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관계는 꿈을 잃어버린 사람과, 꿈조차 가지지 못하고 살아가던 아이가 함께 꿈을 발견했다, 그게 골프였다. 단순히 뭔가를 가르쳐주고, 성장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보물을 발견하고, 행복해지는 동반자의 개념이다."

2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백프로'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윤시윤의 말이다. 윤시윤은 '백프로'에서 천재 프로 골퍼에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백세진 역을 맡았다. 백세진은 우여곡절 끝에 옛 은사를 만나기위해 섬 마을에 가게된다. 그 곳에서 폐교 직전은 학교 학생들을 만나게되고, 거부할 수 없는 동네 주민들의 구애작전으로 머무르게 된다. 그러던 중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살아가며, 꿈 조차 꿀 수 없는 처지의 이병주(여진구)를 만나며 잃었던 꿈을 찾아간다.

보듬아주고 싶은 선생님 vs 어른보다 성숙한 학생

백세진은 몸은 어른이지만, 아직도 미성숙하다. 어린 나이에 프로골퍼가 된 후, 세상은 내 것 같았다. 그러나 믿었던 매니저 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자신의 실책은 그에게 악몽과도 같다. 그런 그에게 보금자리가 될 사람은 역시 옛 스승(이경영)이었다. 윤시윤은 공중에 떠 있는 어른도 소년도 아닌 감성의 백세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병주는 초등학생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정뱅이 아버지의 술 심부름을 하며 자기도 모르게 어른이 돼버렸다. 꿈이 있어도 아버지를 보필해야 한다는 생각에 꿈조차 꿀 수 없는 이병주에게 여진구의 깊은 눈빛은 맞춤이었다.

윤시윤은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어떤 부분에서는 형이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친구같은 관계다. 이런 두 모습이 우리가 만나서 그렇지 않았을까. 다른 배우들이라면 다른 표현을 하겠지만, 우리이기때문에 그런 표현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백프로'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백프로'는 잘 나가던 프로골퍼가 큰 사건을 겪은 충격으로 섬마을 학교에 머물게 되고 폐교 위험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다음달 3일 개봉된다.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윤시윤과 여진구가 활짝 웃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3.27.



김명균 감독 "윤시윤과 여진구, 첫 눈에 반해 프러포즈"

김명균 감독은 두 사람의 캐스팅 비화를 들려줬다. "윤시윤 역할을 캐스팅할 때 많은 배우들을 만났다. 당시 KBS '제빵왕 김탁구'란 드라마를 끝내고, 핫한 상태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윤시윤 쪽에서 연랑이 와서 만났는데, 첫 눈에 '참 흐뭇하다'란 말을 했다. (윤시윤이) 생각날 지 모르겠지만, 첫 눈에 이 친구는 '백프로' 역에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감독은 여진구에 대한 인상깊은 추억도 꺼내놨다. "이병주 역할을 굉장히 많은 오디션을 봤는데, 마땅히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여진구가 8살 때 촬영했던 포스터가 기억나더라. 조감독에게 그 친구 좀 찾아봐달라고 했다. 오디션 장에 들어오는 여진구를 보고 함께 심사하던 사람들도 이구동성으로 '병주 역에 딱'이라고 꼽더라. 얼굴도 시커멓고, 눈썹도 짙고, 무엇보다 눈이 참 깊더라."


영화 '백프로(감독 김명균)'의 언론시사회가 2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윤시윤과 여진구가 무대로 입장하고 있다.
'백프로'는 유명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리던 백프로(윤시윤)가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 섬마을 학교로 부임되고 반항아 이병주(여진구)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3.27/
윤시윤 여진구와 이색공약 "500만 넘으면 소녀시대 춤 추겠다"

두 사람의 호흡은 기자간담회에서도 나타났다.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윤시윤은 "다른 분들은 수치를 높게 잡던데, 우리는 꼭 하고 싶어서 낮게 잡겠다"며 "500만을 넘기면 여진구 군이 걸그룹 춤을 추는 것이 보고 싶더라"며 우회적으로 여진구와 함께 걸그룹 댄스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여진구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형이랑 한다면"이라며 긍정했다. 두 사람은 함께 촬영한 박상면의 의견을 반영해 소녀시대의 춤을 추기로. 하기로.

또 여진구는 윤시윤과 함께 영화 속 케미에 대한 질문을 받자, "형과 같은 마음"이라고 동의했다. 서로 간에 믿고 따라주는 모습이 흐뭇한 풍경을 자아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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