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전국민이 애도의 한 마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 역시 애도 기간을 좀 더 가져야 한다는 분위기다.
가요계는 세월호 참사 이후 신곡 발표를 미룬 것은 물론이고 예정됐던 콘서트 일정까지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사실상 가요계 전체가 애도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
21일 오전 몇몇 가요 관계자들과 현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눠본 결과 대다수가 향후 스케줄에 대해 어떠한 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었다. 당초 이번주 컴백 예정이었던 한 가요 관계자는 "잡혀 있던 모든 스케줄을 취소한 상태다. 가수들 역시 TV를 통해 뉴스를 지켜 보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시 활동을 재개할 시기를 언제 쯤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무엇도 예상할 수 없다. 그저 세월호에서 많은 생존자가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며 말을 아꼈다.
많은 가요 관계자들이 우선 4월에는 활동 계획을 잡고 있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과거 천안함 사태 때 음악 방송이 한달간 방송되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최소 그 정도의 애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정상적인 활동은 5월 중순 이후에야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요계는 5말 중순부터 '컴백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정현, 엑소, 정기고, 블락비 등 기존에 음반 발표를 연기했던 팀들과 새롭게 음반을 발표할 팀들이 일시에 몰리며 말 그대로 홍보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