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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자신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기로 했다.
이 노래는 우연히도 김수환 추기경 선종일이었던 지난 2009년 2월 16일 발매되었는데 평소 김수환 추기경과 뜻깊은 인연을 맺어온 임형주는 이러한 계기로 인하여 김수환 추기경 공식 추모곡으로 이 노래를 헌정하였다.
그러던 중 임형주가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를 앞둔 지난해 '아라이 만'측과 이 곡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주)후지퍼시픽 한국지사에 진심어린 요청을 하였고, 임형주의 진정성과 간절한 바램을 느끼게 된 '아라이 만'측이 결국 4년만에 한국어 버전을 허락하는 기적적인 일을 겪었다.
그리하여 임형주는 올해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오는 8월 재발매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세월호 참사 관련 행사들과 여러 추모식에서 이 곡이 불려짐과 동시에 예상치도 못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고 여러 라디오 방송들에 리퀘스트되며 많은 이들이 이 곡을 찾게되는 상황이 되었고, 국내에 처음으로 이 곡을 레코딩하여 알린 장본인이자 원곡가수이기도한 임형주는 그냥 이대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부터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구조상황과 애도의 글들을 지속적으로 올린 임형주는 "다른 연예인 및 유명인 분들처럼 물질적인 기부 동참에 대해 생각하던 중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많은 분들이 추모곡으로 사용하시고 부르시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수익을 물질적으로 기부하는 것, 즉 다시말해 음악인으로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기부하는 것이 뜻깊을 것 같은 판단으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며 이어 "부족하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유가족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간곡한 뜻을 전했다.
따라서 임형주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재발매 일정을 앞당겨 다음 달 발매하는 것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하였음은 물론 세월호 참사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하며 이 곡의 해당 음원 수익금 전액을 유가족에게 기부할 것을 발표했다.
한편 임형주는 평소 사회봉사와 기부에 앞장섰고 1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국가의 중대한 행사들에 노개런티로 재능기부 공연을 끊임없이 해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