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차두리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를 위한 개념 발언을 남겨 화제다. 현역 선수이자 월드컵 해설위원인 차두리이기에 할 수 있었던 말이라 팬들의 가슴에 더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차두리 해설위원은 22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독일과 가나의 경기를 단독 중계했다.
해설자로서는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두번째로 월드컵 무대를 찾은 차두리 위원. 줄곧 아버지 차범근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석에 앉았던 차두리 해설위원은 이번 브라질월드컵 독일 대표팀의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단독으로 해설자 마이크를 잡았다.
차두리의 단독해설은 아버지 차범근 위원과 함께하는 부자해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독일전 중계라는 강점이 단독해설 데뷔전부터 차두리 위원만의 차별성을 각인시켰다.
인터넷상에서는 '차두리 독일어'라는 동영상이 일주일 넘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일태생인 차두리 위원은 G조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독일 대표팀 라인업을 유창한 독일어로 발표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22일 독일과 가나의 경기에서는 독일대표팀의 포메이션을 다시 한번 독일 원어발음으로 발표해 팬심을 흔들었다.인상적인 것은 독일어 실력만이 아니다.
차두리 해설위원은 독일과 가나전 단독 중계를 마친 뒤 "한국과 알제리전을 끝으로 저는 K리그로 돌아갑니다. 해설자로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다시 돌아가서 열심히 후반기 준비를 하겠습니다"는 멘트를 남겼다.
차두리 해설위원은 또 "월드컵을 현장에서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무엇보다 K리그가 잘 되어야 대표팀이 잘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지금 월드컵을 보며 즐기고 계신 많은 분들이 K리그 경기장에 와 주시고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K리그가 잘 되어야 대표팀이 잘 될 수 있습니다"고 당부해 현역 선수로서 진심어린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차두리 해설의 독일 가나전 중계 이후 "차두리 단독중계 마지막이라니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K리그 개념발언'은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범근 해설위원과 차두리 해설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4시 열리는 한국과 알제리의 2차전 경기를 함께 중계한다. SBS는 홍명보호의 16강 진출여부가 결정될 알제리전을 '차-차 부자'와 배성재 아나운서의 중계로 시청자들의 안방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