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선임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영진위는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자율기구다. 또 현재 영화계는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어느 때보다 정책성 전문성과 영화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 이런 영진위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범영화계의 지지를 받는 위원장을 선임해 주길 문화체육관광부에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영화발전기금 징수 연장에 관한 문제, 대기업 독과점 등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불공정행위,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및 산적한 과제 해결에 영진위의 역할이 중차대한 시점이다. 위원장 임명 지연으로 업무차질이 빚어지고 그 피해는 영화계는 물론 관객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
이런 가운데 6월 30일 영진위 임원추천위원회가 낸 두 후보자의 경력과 자질에 대해 영화계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차에 걸쳐 공모에 응했던 많은 후보들을 낙마시킨 채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두 후보자의 경력과 자질이 어떤 비교 우위에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특히 언론인 출신 후보의 경우 영진위 수장으로 영화계와 영화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측면에서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묻고 싶다. 무려 세 번에 걸친 공모가 무위로 끝난 것이나 영화계와의 적극적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무책임한 후보 선정에 책임을 묻는다.
민간 자율의 기치를 내걸고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 자율기관이라 명문화된 영진위 성격을 무시한 채 일방통행적 의사결정을 거듭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행태에 우려를 표한다. 다시 한 번 범 영화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위원장 선임을 촉구하는 바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