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설리 등 올여름 韓영화 숨은 보석들, 눈에 띄는 활약 할까

기사입력 2014-07-10 09:00



올여름 블록버스터에서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작품에서도 여배우들의 활약은 있다. 역할 비중이 크진 않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오는 23일 개봉하는'군도:민란의 시대'에서는 윤지혜가 마향 역으로 출연한다. 이미 활을 쏘는 아낙네의 모습을 한 스틸컷으로 한껏 '포스'를 뽐내며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또 30일 개봉하는 '명량'에서는 이정현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정현은 극 중 홍일점으로 왜적에 의해 모든 가족들을 잃은 후 벙어리가 된 화포장의 딸 정씨 여인을 연기한다. 이정현은 이미 영화 '꽃잎' 드라마 '대왕세종'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한 배우다. 때문에 이번 역할에서 역시 최민식 류승룡 등 대배우들과 호흡도 어색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다음달 6일 개봉하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에서는 주인공 손예진 외에도 설리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월(손예진)의 자칭 오른팔 흑묘 역을 맡은 설리는 세상 물정 모르고 덤비기 좋아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나 영화 '바보' '펀치레이디' 등에 출연하며 연기경력을 쌓아온 설리가 이번 흑묘 캐릭터로 국새를 찾으러 다니며 해적단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인물을 어떻게 연기해낼지 눈길을 끈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 야무진 모습이 극중 연기를 더욱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해적'의 김영호 촬영감독은 "눈빛이 살아있는 배우다. 잠재력 풍부한 배우다"라며 설리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달 13일 개봉을 확정한 '해무'에서는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 역으로 한예리가 등장한다. 여섯 명의 거친 남자 선원들 사이에서 한예리가 어떻게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지 눈길을 끈다. 때문에 이미 연극 무대에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은 한예리의 활약이 '해무'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성보 감독은 "슛이 들어가고, 그가 첫 마디를 던졌을 때 실제 '홍매'가 아닐까 혼동 될 정도로 완벽했다"고 한예리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국 영화에 여배우 기근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아니 여배우가 할만한 영화가 없다는 말이 옳다. 한 영화 관계자는 "여배우를 위한 영화가 많지 않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배우가 있기 마련이다"라며 "이번 여름 블록버스터에서 누가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일지 영화계 관계자들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여름에 두각을 나타내는 여배우가 한국 영화계의 숨은 보석 같은 존재가 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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