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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결국은 폭로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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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SM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2가지 안을 들고 제시카를 압박했음을 최초로 공개한 것.
제시카는 "이후 당황했던 저는 9월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위와 같은 저의 입장을 전하였고, 이 자리에서 소속사로부터 사업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 받았다"며 "그러나, 저는 지난 9월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그로 인해 다음날인 9월 30일 예정되어있던 중국 심천 팬 미팅 행사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후 모든 소녀시대 활동에서 제외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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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강력 대응할까?
지난달 30일 새벽, 제시카가 자신의 SNS에 '강제 퇴출' 소식을 전하며 시작된 이번 사태 이후 SM은 아주 조심스럽게 대응했다.
실제로 30일 발표한 SM 보도자료의 내용을 살펴보면 여전히 소속 연예인인 제시카를 최대한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우선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개인적 사정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또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며 제시카가 팀 워크에 어떤 악영향을 끼쳤는지를 최대한 에둘러 표현했다.
하지만 1일 제시카가 SM 측의 무리한 요구에 의해 억울한 입장에 처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SM에서도 더 이상 제시카를 보호해 주어야 할 이유가 사라지게 됐다.
이와 관련 SM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폭로전은 없을 것이라는 기본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시카가 앞으로도 계속 여론을 잡기 위해 추가적으로 폭로를 할 경우 SM 역시 계속 침묵을 유지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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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시카가 가장 바라는 바는 소녀시대 팬들의 마음을 움직여 SM 측을 압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도자료 곳곳에 감성에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멤버가 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일이었고, 이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다' '저는 무엇보다도 제가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그 동안 15년 이상 함께한 동료 멤버들과 회사측에서 제가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소녀시대에서 나가달라는 요구에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출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은 제가 결코 원했던 것이 아님을 양해 부탁 드리며, 저는 언제나 소녀시대를 아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등 소녀시대의 제시카로 살고 싶다는 뜻을 강력 밝혔다.
반면 이번 사태의 한 축인 제시카의 남자 친구, 타일러 권은 오히려 한 발을 빼는 모양새다. 내년 5월 제시카와 결혼할 것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타일러 권은 1일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올해도 내년에도, 당분간 결혼 계획이 없다. (해명이) 충분히 명백하지 않았다면 알려 달라. 계속 할테니"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제시카, 꿋꿋하게 버텨! 일어난 일에 대한 진실은 밝혀질 거야. 우리가 너의 뒤를 지킬게!"라며 제시카를 뒤에서 응원할 뜻을 전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SM의 속내는 의외로 간단하다. 제시카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 되고, 8인 체제의 소녀시대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 그를 위해서 향후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공개적으로 약속했을 정도다.
제시카와 SM의 피할 수 없는 폭로전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대중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