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요즘 남성들이 꽂혔다는 걸그룹 라붐, 매력 좀 들어볼까요?

기사입력 2014-11-10 08:36


요즘 라붐을 눈여겨본다는 남성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두근두근'으로 데뷔한 라붐은 후속곡 '어떡할래'로 성공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꿔 놓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NH미디어

요즘 남성팬들의 눈길을 강하게 사로잡는 신인 걸그룹이 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나오게 하는 매력 때문이다.

주인공은 솔빈, 율희, 해인, 유정, 소연, 지엔으로 이루어진 라붐(LABOUM). 지난 8월 데뷔 타이틀곡 '두근두근'으로 활동할 때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기존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하고 신선한 콘셉트의 깨방정 댄스와 말뚝박기 댄스는 데뷔와 함께 온라인 상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 깨방정 댄스와 말뚝박기 댄스는 그 나이 소녀들의 평범한 모습 그대로를, 어릴 적 순수한 마음으로 즐겼던 놀이에 접합시켜,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따라하기 쉬운 안무로써, 신선함과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다리에 테이프를 붙이는 '테이핑 룩'은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라붐 만의 스타일로 대중의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지엔

소연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데뷔였지만 멤버들은 아쉬움이 크다. '데뷔 성적은 몇 점이냐?'는 질문에 최하 75점부터 최고 90점까지 다양한 답이 나왔다. 75점을 매긴 이유에 대해서는 "라이브가 아쉬웠으며, 무대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라야 하는데 이에 대한 콘트롤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반면 90점이란 평가에 대해서는 "여러 아쉬움이 있음에도 데뷔곡에 대한 반응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웃어보였다.

라붐의 데뷔 무대 중 가장 칭찬을 많이 받았던 부분은 멤버들이 보여준 다양한 표정 연기. 멤버 솔빈은 "안무를 만들때 100가지 표정을 준비해 오라는 숙제를 받았었다. 그렇게 준비된 많은 표정 가운데 각자의 캐릭터가 정해진 것"이라며 "아마도 춤추며 보여지는 표정들이 평상시 우리 모습이기 때문에 대중이 더 좋게 봐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친 김에 트레이드 마크가 된 '테이핑 룩'에 얽힌 에피소드도 물었다. '테이핑 룩'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스타킹을 신은 것 아니냐'는 질문이 많았지만 사실은 일일이 테이프를 붙인 것.

맏언니 유정은 "우선 스타일리스트 언니들이 고생이 많다. 다리에 붙이는 테이프는 일일이 락카를 칠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엔과 소연은 "테이핑 룩이 보기에는 좋은데 하루 종일 붙이고 있다가 스케줄을 끝내고 뗄 때는 정말 통증이 죽음이다. 그리고 접착 성분이 허벅지에 남아 그걸 지우는 건 또다른 고통"이라며 아픔이 떠오르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솔빈

유정
데뷔곡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라붐이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꿀 두번째 활동에 나섰다. 데뷔곡 '두근두근'이 깜찍 발랄함을 보여줬다면 신곡 '어떡할래'에서는 신비감과 여성스러움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 것. 특히 멤버 각자의 매력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태엽 인형 안무는 라붐의 인기 행진에 가속도를 붙여주고 있다.


'어떡할래'는 데뷔 앨범에 수록됐던 곡으로 이번에 타이틀곡으로 새롭게 편곡하고 고음질의 음원으로 재녹음했다. 멤버들은 "컴백을 2주 가량 앞두고 녹음을 다시 했다. 감정선이 제대로 살아있는 노래인데, 라붐은 이런 노래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도 라붐은 '테이핑 룩'을 쭉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무대가 끝난 뒤 고통이 찾아오지만 대중의 높아진 관심 탓인지 여섯 소녀는 아침이면 자신 만의 테이핑 룩을 행복하게 붙이고 있다.

라붐에는 다른 걸그룹들과 달리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없다. 이는 라붐이란 팀이 임창정, 유키스의 소속사인 NH미디어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내가네트워크가 합작해 탄생했기 때문. 따라서 서둘러 리더를 임의로 정하고 가기 보다는 활동과 함께 자연스럽게 멤버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리더를 선출하도록 하려는 의도에서다.


율희

해인
신인이다보니 당연히 올해 함께 데뷔한 걸그룹들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마마무와 레드벨벳의 무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라붐은 "마마무는 신인인지 모를 정도로 잘하더라. 또 레드벨벳은 무대를 계속 챙겨볼 정도로 우리가 팬이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한번 뿐인 신인상을 양보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라붐은 "'두근두근'으로 시작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인상을 받으려면 '두근두근'보다 2~3배 더 잘해야겠지만 우리는 충분히 해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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