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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의 강자, 국내 대회 첫 정상에 오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 '단기전의 강자'로 불렸으면서도 정작 국내리그에선 단 한번도 우승컵을 안지 못했던 김유진으로선 의미가 남달렀던 결승전이었다. 김유진은 2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750점의 WCS 포인트를 차지, 내년 글로벌 파이널 진출을 위한 산뜻한 첫 출발을 했다.
자칫 싱겁게 끝날 수 있었던 결승전이었다. 1세트에서 김유진은 초반 찌르기 공격으로 사령부를 2개로 다소 느긋하게 시작한 이정훈을 모선핵과 광전사, 그리고 추적자로 괴롭히며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김유진은 또 다시 초반에 이정훈을 괴롭히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어 거신과 집정관, 광전사를 조합해 상대의 타이밍을 뺏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 3세트에서도 김유진은 초반 찌르기 공격을 시도했고 예언자와 공허포격기로 이정훈의 병력을 꼼짝 못하게 하며 승리, 스트레이트 우승까지 점쳐질 정도였다. 하지만 이정훈은 4세트에서 해병과 불곰 조합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 대역전극을 노렸다. 그러나 5세트에서 치열한 힘 대결 끝에 김유진이 이정훈을 누르며 결국 4대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유진은 지난해 글로벌 파이널과 IEM 시즌8 월드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며 단기전에서 강하다는 칭호를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스타1' 시절을 포함해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정훈은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 단 1점의 WCS 포인트도 얻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탈피, 500점의 WCS 포인트를 받으며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예고케 했다.
김유진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목표였다. 테란전이 약하다는 평이 있는데 테란을 잡고 우승해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IEM 산호세에선 김준호(CJ엔투스)가 정윤종(마이인새너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WCS 포인트 750점을 획득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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