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스타리그' 시즌1, 누가 16강에 올랐나?

기사입력 2014-12-29 17:13



정명훈

김명식

박령우

SPOTV게임즈가 주최하는 새로운 '스타2' 개인리그인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1의 16강 본선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지난주까지 계속된 32강전에서 맞대결을 통해 16명이 갈린 것. 32강 첫 주차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판도를 점치기 더욱 어려워졌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정명훈과 이정훈의 대결에선 예상보다 싱겁게 끝났다. 정명훈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2014시즌이 끝난 후 정명훈은 SKT를 떠나 해외로 떠난 반면 이정훈은 국내로 복귀한 케이스. 한동안 부진했던 두 선수는 최근 확실히 부활한 모습을 보였는데, 정명훈의 준비가 더욱 완벽했다.

정명훈은 3세트 모두 예전과 같은 침착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탄탄한 수비로 이정훈의 예봉을 꺾었다. 이정훈은 본인의 주특기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웠지만 타이밍 싸움에서 패하며 결국 16강 진출을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오랜만에 개인리그 16강에 오른 정명훈은 "일단 8강 진출이 목표다. 전성기 때와 비교해 70~80%의 실력 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며 나름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테테전의 최강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던 조병세는 고병재와 접전 끝에 회심의 일격을 당했고, 2014 GSL 시즌3 챔피언에 오르며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은 이신형 역시 김대엽과 풀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에 2대3으로 패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KT를 떠나 프라임으로 옮긴 김명식은 프로리그 에이스결정전에서 활약했던 강초원을 상대로 완벽한 준비를 통해 3대0의 완승을 거두며 오히려 더 향상된 기량을 보였고, 박령우는 지난 시즌까지 팀 동료였고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기세를 탄 원이삭을 역시 3대0으로 셧아웃시키며 SKT의 올 시즌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팀 동료들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김준호와 정우용의 대결에선 김준호가 3대1로 승리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뽐냈다. 조성주는 아시아 시드 배정자로 32강에 오른 중국의 짜오 찐 후이를 3대1로 가볍게 물리쳤고, 이밖에 이동녕 백동준 등이 16강에 합류했다.

이번 스타리그는 프로토스 플레이어가 7명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테란이 5명, 그리고 저그가 4명으로 뒤를 잇는다. 한 주의 휴식을 취한 스타리그는 내년 1월 8일 조 지명식을 연 후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갖는다. 16강전에선 4명의 선수가 4개의 조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승부를 가려 8강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스타리그와 더불어 또 하나의 개인리그인 GSL도 내년 1월 7일 32강 본선 라운드를 열며 2015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GSL 역시 최근 '스타2'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테란과 프로토스가 각각 13명과 12명으로 강세를 보인다. 저그는 7명에 불과하다. 32강전은 1월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A조에 속한 정명훈이 스타리그의 기세를 계속 이어갈지 기대되는 가운데, 오랜만에 국내리그에 복귀하는 장민철의 활약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GSL 우승자 출신인 이승현 최지성 문성원 이신형 등이 모두 참가하는 가운데, 스타리그와 마찬가지로 신예들이 기존의 강자를 꺾는 이변이 계속 연출될지 주목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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