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의 선물' 미국에서 리메이크, 최란 작가 직접 참여

최종수정 2015-03-09 16:08

드라마 '신의 선물'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판으로 다시 태어난다.
사진제공=SBS

조승우, 이보영 주연의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된다.

'신의 선물'의 제작사 측은 "미국 선더보스사와 세계 최고 에이전시인 CAA가 함께 미국판으로 '신의 선물'을 다시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신의 선물'을 리메이크하는 미국의 CAA는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제니퍼 로페저, 머라이어 캐리, 마룬5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속한 미국 최대 에이전시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3월 방송된 '신의 선물'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한 엄마와 이에 얽힌 형사의 타임슬립 스토리로 탄탄한 대본과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특히 드라마를 집필한 최란 작가는 매회 번뜩이는 반전과 스토리 전개로 드라마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어내는 능력을 보이며 차기작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신의 선물' 저작권을 갖고 있는 최란 작가는 미국판 리메이크 결정 과정을 주도했고, 미국판 '신의 선물'에서도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최란 작가가 속한 골든썸픽쳐스 측은 "지난해부터 '신의 선물' 리메이크를 위해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했다. 이달 초 미국 측에서 저작권을 가진 최란 작가의 동의서를 최종적으로 요청했고, 최란 작가가 의향서를 전달하면서 리메이크 진행이 급물살을 타고 체결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란 작가는 미국 리메이크작에서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판 '신의 선물'은 우선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후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은 파일럿 프로그램 시스템이 일반적인 과정으로 시청자 반응에 따라 장기 시즌제 드라마로 확대되기도 한다.

골든썸픽쳐스 측은 "우선 대본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이 아주 좋다. 또 최고 배우들이 소속된 에이전시 CAA가 드라마에 인지도 높은 배우 출연을 결정하면, 정규 편성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의 선물' 미국 리메이크 소식과 함께 최란 작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최란 작가는 인명 구조대 이야기를 다룬 드람 '세이버'를 집필 중이다. '세이버'는 기획부터 5년 이상 준비한 작품으로 대본 집필을 이미 절반 이상 마쳐 높은 상태다. '세이버'는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일명 '화차 사건'인 K마트 참사 현장에서 엄마를 잃은 아이가 17년 만에 나타난 범인을 잡기 위해 구조대원이 돼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드라마다. '세이버'는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K-드라마 위크'에서 영국 최대 프로덕션 C21이 판권을 문의할 정도로 제작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는 '세이버'는 톱스타가 주연으로 물망에 올라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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