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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경식
이날 김경식은 미모의 아내와 개구쟁이 두 아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집을 공개했다. 김경식은 "밖에 못 나가는 겨울에는 남자애들 같은 경우 몸으로 놀아줘야 된다. 아이들이 태권도를 하는 이유가 있다. 힘을 빼고 집에 와야 한다. 안 그러면 당해낼 수가 없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김경식은 다정한 가장의 모습에 대해 그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집이 싫었고 가난한게 싫었고 아빠가 무능한게 싫었다"며 "그날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정류장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그 정류장 앞에 아버지가 트럭에서 과일을 팔고 있었다. 근데 조금 예민한 시기여서 그런지 또 그 앞에 여중생이 많았다. 그때 순간 눈이 마주쳤다. 그러나 정말 찰나의 순간에 본능적으로 못 본 척하면서 먼저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이후로 아빠가 그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 돌아가실 때까지도 임종 때도 내가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미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람이 좋다' 김경식
'사람이 좋다' 김경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