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이하 소풍)에서는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까지 떠들썩하게 만드는 대세남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30대 싱글 여성들과 특별한 소풍을 떠난다.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소풍'에서 정용화는 30대 싱글 여성들과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을 찾은 30대 싱글 여성들은 정용화의 결혼상대로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와 킬미힐미의 '오리진'을 추천하기도 하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강계열 할머니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에 정용화는 관객들의 추천 하나하나 공감하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이해해 주고 함께 음악을 듣고, 그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자'였으면 좋겠다며 결혼상대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정용화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늦어도 마흔 다섯에서 일곱 사이엔 하고 싶다"며 "더 늦으면 이다음에 아이와 함께하는 운동회에서 다른 아빠들에게 질 것 같아서"라고 귀여운 이유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용화는 '마지막 잎새', '아이의 노래'를 직접 피아노 연주와 함께 100% 라이브로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의 매력을 발산했다. 관객들의 뜨겁고 열띤 호응은 앙코르 요청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예상치 못한 앙코르에 적극 응답한 정용화가 '원기옥'과 '마일리지' 두곡을 더 들려주면서 현장의 열기가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마일리지'는 YDG(양동근)의 독특한 랩이 돋보이는 곡으로 정용화는 즉석에서 YDG로 변신,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