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PD "김희선은 한국의 줄리아 로버츠"

최종수정 2015-04-21 14:07

사진제공=MBC

"한국의 줄리아 로버츠를 꼽으라면 바로 김희선 아닐까."

MBC 수목극 '앵그리맘'을 연출하는 최병길 PD가 김희선의 연기를 극찬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MBC 구사옥의 '앵그리맘' 세트 촬영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병길 PD는 "드라마가 망해도 김희선을 살릴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김희선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연기를 잘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최 PD는 "코미디 상황에서의 표정 변호나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을 보면 디테일이 다르다"고 김희선의 연기를 평가하며 "한국에 줄리아 로버츠 같은 배우가 별로 없었는데 김희선이 바로 줄리아 로버츠 같은 배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앵그리맘'에서 모성, 우정, 정의감, 분노 등 다채로운 감정을 한층 무르익은 연기로 소화해 호평 받고 있다. 그는 "가슴으로 울어야 하는 장면도 있고 분노도 있고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며느리 역할도 해야 한다"며 "아내, 며느리, 친구, 학생으로 사는 게 복잡하지만 재미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예전엔 잘하려고 했다면 지금은 다 내려놓고 연기하고 있다"면서 "최병길 PD와 대화를 하면 너무 잘 통하고 대본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출연자들이 너무 잘하니까 옆에 있는 저도 같이 묻혀서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앵그리맘'은 학창 시절 1진 출신 엄마(김희선)가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된 딸(김유정)을 지키기 위해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학교 폭력과 사학 비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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