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4회에서는 아우 영창대군(전진서)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정명공주(정찬비)가 광해군(차승원)에게 호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당 수련개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된 정명공주는 "내가 불길한 아이라고 한다"며 불안에 떨었다. 내리쬐는 태양에 정명공주는 "뜨거워. 너무 뜨거워" 하던 순간 영창대군의 불길한 기운을 직감하고는 영창대군에게 달렸다.
하지만 이미 이이첨(정웅인)이 영창대군 앞에 서 역모 죄를 알리며 잡혀가고 있었다. 이에 정명공주가 막아섰지만, 이이첨은 "역모입니다. 대군께서 반역을 저지르셨어요"라며 영창대군을 끌고 갔다. 어머니 인목대비(신은정) 역시 "누가 그런 누명을 씌었느냐"며 눈물을 쏟았다.
정명공주는 광해군에게 가 "영창을 살려주세요 오라버니. 그 아이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자상하던 오라버니 광해군은 "왕실에 어린아이는 없다. 죄 없는 이도 없고. 허니 영창은 그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차갑게 말하고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