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임신부 체험, 그 효과는 어떨까?
심리상담가 이혜정 원장이 부부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솔루션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남편의 임신부 체험.
남편은 임신 체험복을 입고 앉았다 일어나기와 집안일 하기, 아이 돌보기와 식사 준비하기 등을 체험함으로써 아기무게와 체중증가로 몸이 무거워진 아내의 어려움을 느껴볼 수 있었을 터, 이에 아내 채송화 씨는 남편 홍영기 씨가 임신부 체험을 하자 "TV에서 나왔을 때 우리 남편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며 큰 웃음을 지은 반면, 남편은 임신부 체험복을 입고 나서 생각했던 것보다 몸이 무겁고 둔해지자 당황해 했다는 후문.
특히, 남편 홍영기 씨는 앉았다 일어나기도 버거운 무게지만 막내까지 등에 업고 집안 청소를 시작, 뒤이어 식사준비 등 하루 풀코스로 집안일을 체험했다. 아내의 입장이 돼 서로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은 이 부부에게는 과연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남편은 이날 체험을 통해 "진짜 무거웠고 허리가 부러질 것 같았다"면서 "집 사람이 고생 많았겠다. 아내가 육체적으로 아주 힘들었을 텐데, 지금이라도 느껴봐서 다행인 것 같다. 아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조심스레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육아 갈등은 갓 부모가 된 부부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 또한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무엇보다 아빠의 육아참여가 필수적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방송은 남성들도 육아에 적극 동참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와 같은 솔루션을 제시, 아이 키우며 맞닥뜨리는 일상의 에피소드와 그로 인한 다양한 육아 갈등의 해결책을 다루고 있다.
한편, MBN '파뿌리'는 실제 부부들의 리얼한 결혼생활을 통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소소한 부부 갈등의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신개념 부부 프로그램. 방송은 '부부서약서대로 한 달간 살아본다'는 독특하고 신선한 콘셉트를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부서약서대로 한 달간 살아본 후 부부에게 주어진 선택의 시간, 과연 이들 부부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복의 리마인드 웨딩을 통해 10년의 결혼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늘 15일(월) 밤 9시 50분 첫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