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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지웅이 '동상이몽'을 통해 아버지를 원망하는 힘으로 살아온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날 허지웅은 "'아빠를 부탁해'를 보면서 아버지가 없어서 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아니라, 해은이와 아버님처럼 저랑 아버지랑 사이가 굉장히 안 좋다"는 말로 자신과 비슷한 입장인 주인공 부녀(父女)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지웅이 쉽게 꺼내기 힘든 자신의 상처를 밝히면서까지 건넨 말 한마디가 꼿꼿했던 주인공 아빠의 마음을 녹였고, 마침내 주인공의 아빠는 그동안 감춰뒀던 딸을 향한 속마음을 털어놔 현장을 감동케 했다.
무엇보다 '동상이몽'이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출연한 게스트, MC까지도 절로 가족사를 털어놓게 하는 묘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 허지웅을 비롯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던 김영철, 아버지가 두려웠던 어린 시절을 밝혔던 최은경, 멀어진 부부 사이를 솔직하게 전했던 김구라 등 출연자들이 다양한 가족사를 공개하면서, 주인공 가족들을 위로하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다음에는 또 어떤 출연자가 진솔한 고백으로 공감을 자아낼지, '동상이몽'의 예상치 못한 '힐링 효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허지웅의 진솔한 이야기에서 출연자 가족들의 관계가 회복됨을 바라는 마음이 느껴져 모두가 귀 기울이며 공감했다"며 "매회 뇌리에 꽂히는 조언들로 화제가 되고 있는 허지웅이 또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동상이몽' 청소년 고민 3대 특집의 2탄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편은 오는 4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