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배에서 나와 같은 밥을 먹고 산 남매라도 연인을 만나 사랑하는 법은 천지 차이. '부탁해요, 엄마'에 등장하는 세 커플은 각각 어떤 연애스타일을 가지고 있을까.
첫눈에 반했다는 말이 좋긴 하지만 단순한 불꽃 정도라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다. 사랑보다는 오히려 자기 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쉼 없이 달리는 대한민국의 30대 진애와 훈재. 하루하루 몰아치는 일에 바빠 사랑이라는 감정이 다가와도 그 순간 알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깨닫는, 어찌 보면 아직도 사랑에 서투른 이들이다. 때문에 그 사람이 자꾸 생각나고, 웃는 모습에 괜스레 마음이 쿵 내려앉아도 성급하게 들이대지 않는 조심스러운 연애스타일을 고수한다.
◆ 거칠 것 없는 사랑꾼들, 이형순(최태준)♥장채리(조보아)
나름 삶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사랑 앞에선 누구보다 솔직하고 거칠 것 없는 연애스타일의 소유자 형순과 채리. 친구의 부탁으로 신분을 속인 채(?) 나간 소개팅에서 채리를 만난 형순은 혼자만 알고 있는 나쁜 과거를 기억해냈고, 그녀에게 소심한 복수를 한 후 혼자만의 기쁨에 빠진다. 그러나 이걸 어쩌나, 얄미운 그녀가 형순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표현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마음이 넘어가는 건 사실. 결국 사랑 앞에 솔직해진 '사랑꾼'들의 알콩달콩 철없는 사랑이 시작된다.
KBS 관계자는 "세 커플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만, 표현하는 방식은 천지 차이다. 세 커플의 연애스타일이 각각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부탁해요, 엄마'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인 것 같다."며 첫 방송 시청도 잊지 말라는 당부를 전했다.
'부탁해요, 엄마'는 '집에서만 벗어나면 행복' 이란 생각을 가진 딸 진애와, '니들이 엄마 입장 돼봐!'라고 외치는 엄마 산옥, 그리고 '난 누구보다 쿨한 시어머니가 될 거야'라고 마음먹고 있는 또 다른 엄마 영선이 만나 좌충우돌 가족이 되어가는 유쾌한 공감 백배 주말극. '파랑새의 집' 후속으로 오는 8월 15일 첫 방송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