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도경수·김소현, 두 청춘배우의 설레는 만남

기사입력 2015-08-04 11:47


사진제공=주피터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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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엑소 멤버 도경수(디오)와 배우 김소현이 영화 '순정'에서 만났다. 설렘 가득한 두 사람의 미소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순정'은 음악 라디오 생방송 도중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

최근 전남 고흥의 촬영장을 공개한 '순정'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제작사가 공개한 현장 공개 스틸은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촌스러운 복장으로 1991년 시골 아이들로 변신한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등 주연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촬영은 '수옥'(김소현)이 동네에서 열리는 노래자랑에 참가하고 싶었다는 것을 뒤늦게 안 친구들이 수옥을 리어카에 태워 운동장에 뛰어들어오는 장면을 담았다. 극 중 마라톤 선수인 '산돌'(연준석)의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돼, '수옥'이 부르는 '보랏빛 향기'에 맞춰 친구들이 막춤을 추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자신만의 느낌으로 '보랏빛 향기'를 소화한 김소현은 "전형적인 첫 사랑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수옥만의 에너지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대 위 화려한 아이돌 가수에서 순박함이 묻어나는 시골 소년 '범실' 역으로 180도 변신한 도경수는 "지금까지 마음 속에 슬픔이 있는 캐릭터를 주로 맡았었는데, 연기하면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설렘을 느끼고 있어 좋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도경수의 충격적 막춤은 좌중을 휘어잡으며 영화 속 장면을 기대하게 했다.

실제 마라톤 선수가 달릴 때의 움직임이나 자세를 관찰하며 '산돌' 역을 준비했다는 연준석은 더운 날씨에도 운동장을 수십 바퀴 달리며 촬영에 임했다. 여기에 파마 머리로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이다윗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을 뿐 아니라,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짧은 단발머리부터 주근깨 분장까지 미모를 망가뜨린 연기 변신을 시도한 주다영도 뛰어난 연기로 제작진의 칭찬을 받고 있다.

'순정'을 통해 첫 장편 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이은희 감독은 "여기 있는 다섯 명의 특별한 추억을 담은 영화다. 훌륭한 배우들 덕분에 내가 많이 묻어가는 것 같다. 열심히 찍고 있으니 개봉 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영화 '순정'은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suza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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