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쏙 빠진 살에서 '악바리 임지연'을 느껴요”

기사입력 2015-08-13 09:39


임지연 사진=심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데뷔 1년을 넘긴 임지연의 활동 반경이 놀랍다. 신인이 한류스타 송승헌 영화 '인간중독' 여주인공을 맡더니 주요 영화제 신인 여우상 세개를 싹쓸이했다. 이어 영화 '간신'을 통한 노출 연기로 대중을 놀래키더니 민낯으로 정글을 누비며 '쥐고기 먹방'으로 경악케 했다.

이후 드라마 '상류사회' 속 '현대판 캔디'로 호평 받더니 어느새 섹션 TV 안방마님을 꿰차고 앉아 생방송 진행까지 척척 해내고 있다. 이 배우, 정체가 뭘까?

임지연은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뮤직비디오 두편까지 언급하자 "제가 그렇게 일을 많이 했나요?"라며 눈을 똥그랗게 떴다. 다작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캐릭터가 겹치지 않는다.

임지연은 "각도나 헤어스타일에 따라 얼굴이 많이 달라보인다"며 "전형적인 미인상은 아니지만 독특한 얼굴이 배우로서는 장점인 것 같다"고 답했다.

어린 나이에 신인으로 큰 작품을 연이어 했지만 흔한 '연기력 논란'도 없었다.

임지연은 "영화보다 호흡이 빠른 드라마를 찍으면서 난 순수한 노력파임을 알았다"며 "압박을 심하게 받는 편이다. 대본 숙지를 하지 않고는 잠을 못잤다. 악바리 기질이 있음을 느꼈다"고 남모른 촬영 준비를 전했다.

숨가쁘게 일하는 동안 다이어트 없이도 몸무게가 절로 빠졌다.

임지연은 "데뷔 때 166cm에 48kg을 유지했는데 드라마를 찍으면서 체력 걱정을 하기 시작?다"며 "작품에 들어가면 예민해서 많이 못먹는 스타일이다. 지금은 44kg이다. 바쁜 활동을 몸무게 변화로 느낀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한편 데뷔작 '인간중독'을 통해 대종상, 부일 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임지연은 '상류사회'로 브라운관 신고식도 성공리에 끝냈다. 최근엔 MBC '섹션TV 연예통신' MC로 발탁,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다. 내달 크랭크인 하는 영화 '키 오브 라이프'를 벌써 차기작으로 정했다. 배우 유해진 이준 사이에서 홍일점으로 호흡을 맞춘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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