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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박보영(25)이 주말 저녁을 '사랑스러움'으로 물들였다.
최근 서울 이태원 한 카페에서 만난 박보영은 '오나귀'를 향한 대중의 뜨거웠던 사랑에 대해 몸둘 바를 몰라했다. 드라마 종영 이후 제대로 된 휴식시간도 갖지 못하고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그에게는 피곤함 보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정말 행복해요" "정말 신나요"라며 맑은 눈을 반달 모양으로 휘어보이며 웃는 그에게 사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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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신이기 때문에 상대역이었던 조정석도 신경이 쓰였을 것 같은데.
"생애 첫 키스신이라고 말하니까 정석 오빠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음 내가 잘 해야 할 텐데'라며 걱정도 하셨다.(웃음) 그리고 스태프들도 내게 장난을 쳐야하지, 그냥 냅둬야할 지 엄청 신경 써 주시더라. 그래서 그냥 '저 괜찮아요!'라고 외치기도 했다.(웃음)"
-남성팬 뿐만 아니라 여성 팬도 늘었다.
"정말 신기하다. '귀여운 척'하는 캐릭터라 사실 여성분들이 안 좋아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여성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 정말 좋다. 여성 분들을 사랑을 받는 게 이렇게 좋은 일인 줄 몰랐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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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다.(웃음) 일단 키도 작지 않나. 예전에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 감독님들이 대놓고 '키가 작아서 싫다'고 말씀하셨다. 촬영 감독님들도 '투샷을 잡기 어려워서 안 된다'고 싫어하셨다. 그래서 그때는 공식석상이 아닌 자리에서도 무조건 높은 굽의 구드를 신어야 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분들이 내가 키가 작은 거 다 아시고 높은 하이힐에 몸을 맡긴들 키가 커지는 것도 아니니 그냥 편하게 신고 다닌다. 상대 남자 배우 분들이 키가 크시니까 키를 맞추기 위해 매번 밟고 올라가는 박스가 이젠 한몸같이 느껴진다.(웃음) 그리고 극중 순애가 봉선이에게 빙의되고 '이거 뭐 앞뒤도 구별 안 되는 애가 다 있어!?'라는 대사를 치는 데, 장말 위화감 없이 진심으로 대사를 칠 수 있었다. 하하하."
-여진구에 대한 애정을 많이 드러낸 걸로 유명하다. 여전한가.
"여전하다.(웃음) 이제는 여진구 군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진구 군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여진구 군이 성인이 돼 함께 호흡을 맞출 날을 기다리겠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여배우 분들이 진구 군과 호흡을 맞추길 기다릴 거다. 사실 포털 사이트에 진구 군의 이름을 검색해서 사진이나 인터뷰도 다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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