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고사] 부부 디자이너 제이쿠의 패션고사 점수는?

기사입력 2015-08-31 07:50


톱모델 이영진이 만난 패션인-부부 디자이너 제이쿠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디자이너 제이쿠(JKOO 구연주, 최진우)는 패션고사를 흥미로워했다. 부부이지만 은근한 경쟁심도 발동한 모양이다. 동반자이자 경쟁자였던 두 사람의 학창시절(두 사람은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함께 유학했다을 엿볼 수 있었던 대목이다. 서로 보여주지 않으려 신경전을 벌인 끝에 공개된 점수는 최진우 100점, 구연주 90점! 둘 다 우등생 인증이다. 최진우의 경우, 실기에 강해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월반을 하기도 했다며 웃는다.

아무튼 부부가 서로 엇갈린 문제는 1번 뿐이었다. DDP에서 열린 샤넬 크루즈 컬렉션에 참석한 국내외 셀러브리티들 중 스포츠조선 베스트드레서 1위를 맞추는 문제다. 최진우는 2번 지젤 번천을 정답으로 꼽았으나, 구연주는 알마 조도로브스키를 꼽았네요. 아쉽게도 알마 조도로브스키는 베스트룩 3위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제이쿠가 푼 패션고사
2번 문제도 재미있습니다. 이들 부부가 생각하는 가장 동의할 수 없는 패션에 관한 명제는 무엇일까요? 구연주는 '패션의 완성은 몸매다'를 꼽았고, 최진우는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를 꼽았습니다. 특히 최진우의 경우, 학창시절 스타일로 승부하겠다며 본인만의 스타일을 창조한 사람입니다. 그런 디자이너의 패션 철학 신뢰가 가네요. 4번 문제도 흥미있죠. 제이쿠가 과거 인터뷰에서 JKOO 여성복과 닮은 셀럽을 지목했었는데요. 누가누가 있을까요? 바로 오늘의 '톱모델 이영진의 패션인'의 인터뷰어, 이영진입니다. 그리고 틸다 스윈튼, 리 르작이 있었네요. 이영진의 경우, 영화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떡국열차'에서 틸다 스윈튼의 배역을 연기한 적이 있었죠. 싱크로율이 높아 신기했었는데 그 특유의 닮은 분위기를 먼저 알아본 사람이 여기 있었네요.

O,X 문제에서는 두 사람이 칼 라거펠트의 국적에서 많이 헷갈려했었는데요. 찍어서 맞긴 했지만, 나중에 독일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독일인들의 패션 감각이 좋지만은 않기 때문이죠.


톱모델 이영진이 만난 패션인-부부 디자이너 제이쿠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패션고사의 진짜 재미는 주관식에 있죠? 아무래도 패션철학을 좀 더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들 부부가 추천하는 서울의 핫 스팟(HOT SPOT)과 하우 투 드레스 웰(HOW TO DRESS WELL), 그리고 K-패션의 힘을 함께 확인해보시죠.

먼저 최진우는 서울의 핫 스팟은 무차초라고 대답했네요. 앞서 OX문제에도 등장한 이 무차초는 지난 시간 톱모델 이영진의 패션인에서 만나 본 모델 민준기가 직접 요리도 하는 곳인데요. 영업시간은 지난 패션고사에서 알려드렸으니 참고하세요. 구연주가 추천한 핫 스팟은 이태원 잼엔브레드 입니다. 이름부터 먹음직 스러운데요. 아직 도전해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혹시나 빵을 사는 구연주 디자이너와 마주칠 지도 모르잖아요.

자, 모두가 궁금해할 제이쿠의 하우 투 드레스 웰을 밝혀 낼 시간입니다. 최진우는 '어글리 시크'(UGLY CHIC)라고 담담히 적었고, 구연주는 정석적인 대답, 몸에 맞게 옷을 입는 것을 적어주었네요.


톱모델 이영진이 만난 패션인-부부 디자이너 제이쿠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끝으로 두 사람은 K-패션의 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구연주는 YOUNG PEOPLE(영 피플)이라 적었고, 최진우는 YOUNG POWER(영 파워)라고 닮은 대답을 내놓았죠. 이 시험지만 봐도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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