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베일벗은 박세리-이덕화…꼴찌 '아부해' 반전카드될까

기사입력 2015-08-31 11:3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더 센 부녀가 온다"

'아빠를 부탁해'가 새로운 케미로 '최약체 일요 예능'의 불명예스러운 이름표를 뗄 수 있을까.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조민기-조윤경 부녀와 강석우-강다은 부녀의 마지막 방송분이 방송됐다. 지난 2월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부터 함께했던 원년 멤버의 하차였다. 마지막 예고편에는 '더 나이든 딸'들과 '더 센 아빠'들의 옥신각신이 벌어졌다.

9월 6일 첫 방송부터 본격 투입될 태극낭자 박세리-박준철 부녀와 국민배우 이덕화-이지현 부녀가 전환점을 맞은 '아빠를 부탁해'의 새 출발의 주인공.

기존 멤버들이 40대 아버지와 20대 딸과의 '착한 케미'였다면, 리얼 버라이어티 경험이 없는 스포츠스타 부녀와 배우 부녀의 등장은 분명 신선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프로골퍼 박세리가 "애교 없는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아버지 박준철은 "애교는 내 담당"이라며 기존 부녀와는 현저히 다른 역관계를 선보였다.

이어 아버지 박준철 씨가 "우리 딸 발목은 최강"이라고 추켜세우고 박세리가 수줍어하며 '그건 아니다'라고 부인하자 "그럼 뭐 얼굴이 예뻐?"라고 반문해 딸을 멘붕(?) 상태로 빠뜨렸다.

배우 이덕화는 대놓고 "어린 애들이 잘하던데 우리 딸은 나이가 너무 많다"고 30대 초반의 딸 이지현에게 '나이 공격'을 퍼부었다. 궁지에 몰린 딸 이지현은 카메라 앞이지만 "짜증나"라고 읊조리는 모습.


'아빠를 부탁해'의 시청률은 꾸준히 4% 안팎을 기록하는 일요일 밤 최약체 예능이다. 정규 편성 전 파일럿 방송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주말 격전지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작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MBC '복면가왕'이 꾸준히 14%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10%p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위기의 '아빠를 부탁해'가 새롭게 선보일 '더 센 부녀' 케미가 이 수치를 조금은 줄이고 반격에 나설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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