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브아걸 제아-나르샤-미료, FA 됐다. 내가네트워크와 재계약 안해

최종수정 2015-09-04 19:25


현역 최장수 걸그룹인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나르샤, 미료가 지난 8월 말로 내가네트워크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이들이 어느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스포츠조선DB

현역 최장수 걸그룹인 브라운아이드걸스가 FA(Free Agent) 시장에 나왔다.

지난 2006년 데뷔해 올해로 10년차 그룹이 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제아(리더, 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랩)가 지난 8월말로 소속사인 내가네트워크와의 전속 계약기간이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막내인 가인(보컬)은 지난 2011년 12월 로엔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솔로 및 그룹 활동을 병행해 왔다. 현재 가인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제아, 나르샤, 미료가 내가네트워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옴에 따라 많은 기획사들이 그녀들의 영입을 위한 손익 계산에 분주해질 전망이다.

1981년생 동갑내기인 세 사람은 가수 및 연기자로 솔로 활동 뿐만 아니라 미료와 나르샤가 지난 2013년 유닛 M&N으로 활발히 활동한 것처럼 듀엣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가인이 소속사를 옮긴 뒤에도 개인 활동과 병행해 브라운아이드걸스로서 꾸준히 활동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멤버들간의 끈끈한 결속력이 여전해 매출적으로도 안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제아, 나르샤, 미료 모두 아직 새로운 소속사를 찾지 않은 상태다. 데뷔 이후 줄곧 한 회사에 있다가 계약이 끝난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앞으로의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지금은 개인 활동 위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소속사 없이도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지만, 브라운아이드걸스로 활동하게 되면 소속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그동안 '아브라카다브라'를 비롯해 'L.O.V.E', '식스센스', '사인' '어쩌다'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다른 걸그룹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독창적인 관능미 가득한 무대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제아, 나르샤, 미료가 각기 다른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했을때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가인만 별도의 기획사여서 나머지 멤버들이 속한 내가네트워크와만 의견 조율을 하면 됐다. 하지만 멤버들이 각기 흩어질 경우 개인 활동과 브라운아이드걸스 활동을 조정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더욱이 FA가 된 3인방이 연기, 예능, 랩퍼 등 각기 다른 개인 활동을 원하고 있어 소속사가 갈릴 가능성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멤버별로 소속사가 달라지게 되면 당연히 팀 존재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 팀은 그런 걱정이 없다. 이미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새로운 앨범 발표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앞으로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와 마찬가지로 다른 소속사에서 개별 활동을 하다가 일정 기간 팀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들은 어느때보다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르샤는 KBS1 저녁일일극 '가족을 지켜라'에서 결혼정보업체 커플매니저 정희진으로 열연 중이다. 랩퍼 미료는 지난 7월 말 싱글 '퀸'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 가인은 지난 3월 네번째 솔로 미니앨범 'Hawwah'를 통해 섹시미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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