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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이예지
이날 부모님은 고등학생 딸이 격투기 프로무대에 데뷔해 시합에서 다칠까봐 매번 전전긍긍하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예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애들은 매점가는 거 좋아하고 잘 놀잖아요"라며 "저는 그 시간에 자는게 더 좋아요. 피곤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여고생들에 대해 "자유로운게 가장 부럽다"는 이예지는 "학교 끝나고 어디 가고 싶은데 가고 집에 가고 그런게 부럽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동안 털어놓지 못 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예지는 "예전에도 하고 싶었던 운동이라 방학 때만 잠깐 해보자 했는데 갑자기 시합을 나가고 파도에 휩쓸려 간 느낌이다. 일본 아마추어 경기인 줄 알았는데, 로드 FC라고 해서 믿기지가 않았다"라며, "나갈 때가 아닌데. 안 하면 안 되니까. 포기하기엔 너무 많은 것을 해 왔다.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하면 걱정할 것 같아 말을 못한다. 이겼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는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17세이다. 지난 7월 25일 일본의 시나시 사토코와 로드 FC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패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