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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가 중국, 베트남에 이어 일본에서도 리메이크된다. CJ E&M 측은 6일 "일본판 '수상한 그녀'가 내년 개봉을 목표로 지난 9월 말 일본 현지에서 크랭크인 했다"고 밝혔다. 개봉은 2016년 상반기 예정.
일본판 '수상한 그녀'는 CJ E&M과 일본의 '니혼 텔레비전', 그리고 영화 제작/배급사 '쇼치쿠'가 공동으로 투자한 한일 합작 프로젝트. '바람의 검심', '흑집사' 등을 통해 흥행 제작사로 자리매김 한 'C&I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사죄의 왕', '마이코 Haaaan!!!' 등으로 코미디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즈타 노부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푸른 하늘의 향배' '심야식당'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젊은 실력파 배우 다베 미카코와 각종 영화상을 수상하며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바이쇼 미츠코가 주연을 맡았다.
CJ E&M은 "각기 다른 4개 국가에서 제작에 착수한 '수상한 그녀'는 CJ E&M의 글로벌 영화 진출 전략인 '원소스멀티테리토리(One Source Multi Territory)'(한 가지 이야기 소스를 모티브로 해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쳐 개봉하는 방식)모델을 대표하는 영화"라며 "일본에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독일에서도 리메이크 버전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영업팀장은 "'20세여 다시 한번'이 중국 현지화 과정을 거치면서 중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멜로를 더 강조하고 '등려군'과 같이 중화권 명곡들을 사용하는 등 영화 속 여러 요소들을 중국 로컬에 맞게 각색했던 것처럼 일본판 '수상한 그녀'도 감독이 직접 각색을 참여해 일본 현지화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CJ E&M에서 시도하는 영화 글로벌 진출 전략은 해외 유명 스튜디오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큼 독창적인 행보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