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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걸그룹 멜로디데이가 더욱 강렬해진 사운드로 돌아왔다.
MBC '복면가왕'에 리더 여은이 '고추아가씨'로 출연해 9대 가왕에 등극, 실력을 입증했던 멜로디데이가 세번째 싱글 '스피드 업(Speed Up)'으로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한층 강렬해진 미니멀 시크룩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랙과 레드를 기반으로 한 컬러에 싸이하이부츠를 포인트로 한 룩은 세련된 무드를 선사하며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을 보여준다.
타이틀곡 '스피드 업'은 펑키한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컨템퍼러리 팝 장르의 곡으로, 사랑을 확인한 여자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명쾌하게 표현한 가사가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곡이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멜로디데이의 강렬하고 경쾌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고민하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질주 본능을 노래를 멜로디데이의 응원가이기도 하다.
멜로디데이는 그동안 OST와 발라드 등 보컬을 강조한 노래를 주로 선보여 왔다. 이번에 큰 폭의 변신을 택한 이유에 대해 멤버들은 "다양한 장르의 멜로디가 있듯이 멜로디데이라는 팀 명에 어울리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며 "이번에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서 우리 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신선했다. 다만 새로운 콘셉트에 대해 보는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까라는 부담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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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안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퍼 로페즈의 안무가이며 국내에선 소녀시대 '런 데빌 런'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리셋 부스타만테와 현아 '빨개요' '트러블메이커' 안무에 참여한 안무가 문형준이 함께 했다. 이전의 멜로디데이에게선 볼 수 없었던 강렬한 퍼포먼스는 물론 교통 안내 춤, 의식주 춤, 불꽃 춤 등 가사에 충실한 포인트 안무를 접목해 보컬 퍼포먼스 그룹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인다.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맡아 감각적이고 강렬한 영상미를 선보인다. 48시간의 촬영, 총 9개 세트,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브랜드의 의상, 슈퍼카 등이 투여된 대규모 제작을 통해 탄생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멜로디데이의 변신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번 앨범에는 '스피드 업'을 비롯해 멜로디데이의 보컬적 매력이 가득한 '할로(Hallo)'와 마음에 드는 이성을 가방으로 표현한 위트 있는 가사의 '완트 유 백(Want U Bag)' 등이 담겼다.
한편 리더 여은은 '복면가왕' 출연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마음 가짐과 생각이 달라졌다. 연습생 생활이 길었고 오랫동안 얼굴없이 OST 가수로 활동해 슬픈 기억이 있었는데 '복면가왕' 무대를 통해 힘들었던 시절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복면가왕' 출연 이후 행사와 광고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라며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