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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은 한국 최고의 e스포츠 게임단이다.
SKT T1이 10일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5시즌' 통합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세트스코어 4대1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타2'로 바뀐지 3년만의 결실이자, 지난 2011~2012년 프로리그 시즌1 결승 우승 이후 역시 3년여만이다.
'미리보는 에이스 결정전'이라 불렸던 4세트에서 SKT는 이신형을 내세워 진에어의 김유진을 접전 끝에 꺾어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신형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결승전 MVP에 뽑히기도 했다. 물론 진에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진에어는 5세트에서 이병렬이 올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SKT 박령우를 완벽하게 속이고 2-3까지 따라갔지만 저항은 여기까지 였다.
결국 SKT는 마지막 6세트에서 김도우가 진에어 조성호를 상대로 거신 정면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스타2' 최고의 팀으로 떠올랐다. 내년 시즌에는 '스타2'의 두번째이자 최종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으로 열리기 때문에, SKT는 첫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으로 펼쳐진 마지막 프로리그 우승팀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롯데월드에는 35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스타2'의 열기 재점화를 실감케 했다. 결승전에 앞서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 시상식이 열렸다. 감독상은 정규리그 1위로 이끈 SKT 최연성 감독에게 돌아갔고 다승왕은 21승씩을 거둔 김준호(CJ)와 주성욱(KT)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신인상은 박령우(SKT), 그리고 세리머니상은 김대엽(KT)이 각각 차지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