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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한별이 낙동갈 오리알 될 처지에 놓였다.
도해강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안 강설리도 마음이 급해졌다. 더욱이 흔들리는 최진언의 마음을 캐치하게 되자 기다릴 수만은 없게 됐다. 백석의 집을 찾아가 도해강의 방을 뒤져보기도 하고 과거 도해강이 했던 것처럼 운동화 두 켤레를 도해강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또 백석에게 빨리 도해강과 결혼하라고 종용하기까지 했다.
결국 극은 최진언이 정말 사랑했던 사람은 도해강 뿐이라는 논조로 흘러가고 있다. 성공에 집착하는 도해강의 모습과 아이 문제 등 현실적인 한계에 가로막혀 잠시 자신을 이해해주는 듯한 강설리에게 흔들렸지만, 다시 도해강에 대한 사랑을 되찾게 되는 과정을 그릴 전망이다. '부부는 운명'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대로 극이 전개되고 있는 것. 그러면서 강설리의 운명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강설리는 창피함도, 죄책감도 없이 최진언을 가로챘던 상황. 오히려 당당하게 도해강을 대해왔다. 그러나 최진언의 마음이 돌아서면서 불안감과 질투심, 집착에 사로잡히는 모습은 안타까움보다는 통쾌함을 선사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