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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이날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를 만나 진실을 추적했다.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은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는 쌀 포대에 싸인 모습으로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진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러나 단서도, 목격자도 없어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다.
당시 피해자는 "그때 너무 힘들었다. 기억을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제작진과) 통화하고 나니 기억이 났다"며 "(범인이) 말을 걸었다. 손을 확 낚아채서 따라갔다. 커터칼이 보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길을 가던 도중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내가 막 고함을 지르니까 지나가던 사람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 범인이 '여자친구인데 술을 많이 마셔서 말을 안 듣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
결국 범인이 커터칼로 위협해 그의 집까지 붙잡혀 갔던 것. 피해자는 "신발장에 토끼 캐릭터가 붙어있었다. 제가 딱 숨었는데 한 사람이 나오고 또 한 사람이 나왔다"면서 "말소리가 들려서 TV 소리인 줄 알았는데 '왔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톱 같은 거 그걸 갖고 있었다. 긴 칼인데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소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해자는 "끈이 굉장히 많았다. 일반가정집에 있어서는 안 될 끈이었다. 끈은 왜 제가 기억하느냐면 저를 묶으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범인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도망쳐 인근 초등학교로 피신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전국 기준 8.3%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 방송분(7.7%)보다 0.6%P 상승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은 6.1%, KBS2 '청춘FC'는 3.9%를 각각 차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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