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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보기도 좋은 음식이 맛도 좋은 법이지만, 때로는 보기에 아름답지 않은 요리도 놀랄만큼 맛있는 법이다.
반면 이원일은 한식 셰프답게 밥으로 버거번을 만들고 차돌박이 패티에 장조림 국물을 소스로 곁들인 '사장님 라이스 바거'를 선보였다. 하지만 비주얼은 샘킴의 요리와는 전혀 달랐다. 밥으로 만든 버거번이 끈기가 없어 부서지고 만 것. 샘킴의 요리와 비교해보면 처참한 비주얼이었다.
반면 김풍은 파스타와 스피니쉬 오믈렛을 응용한 '로맨티스타 케이크'를 선보였다. 백김치에 젓갈까지 들어간 새로운 케이크였지만, 비주얼은 케이크라기 보다는 푸짐한 전에 가까웠다. 모두들 "이찬오 셰프의 요리와 너무 비교된다"며 웃었다.
하지만 김풍의 음식을 맛본 신승훈은 "김풍이 뭔가 있긴 있다"며 크게 칭찬했고 박찬오는 "내 입맛에는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고 감격했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로포즈 요리가 주제이니 만큼 승리는 이찬오에게로 돌아갔지만, 김풍의 음식 역시 비주얼과 달리 셰프들과 MC들의 극찬을 받았다.
최고의 셰?ㄹ이 함께하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15분 안에 만든 요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요리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친숙한 비주얼이 요리가 시선을 뺏기도 한다. 하지만 매번 이런 요리들이 '반전의 맛'을 보여주며 게스트는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게 한다. 앞으로 '냉장고를 부탁해'가 어떤 '반전의 맛'을 더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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