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신은경의 전 소속사인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 가 10일 청담동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앞서 신은경은 전 소속사로 부터 명예훼손 및 채무 불이행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신은경은 지난 2011년 부터 런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약 4년 6개월관 활동해 왔으나 약 2억여원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았고 수 차례에 걸쳐 소속사 대표에 대해 사실이 아닌 주장을 펼쳐왔다는 내용이다. 이후 신은경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맞고소 했으며 최근에는 장애아 아들을 볼보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담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2.10/
신은경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신은경의 빚의 실체에 대해 공개했다.
고송아 대표는 10일 오후 강남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속사로 들어온 첫날, 집보증금 7천여만원 빌려드렸다. 이후 계속 채무자들이 나타나 스스로 말했던 남편 빚이라고 생각해 개인돈으로 2억여원을 먼저 갚아줬다. 이후 계속 출연 했지만 출연료 들어오기 전에 선납, 여행 등의 이유로 돈을 계속 가져가더라. 드라마 캐스팅 소식이 기사화되자 전국에서 채무자들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신은경과 그의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측은 "전 남편 빚을 신은경이 갚아왔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남편 빚을 직접 갚은 남편 친구, 팬텀 대표 등이 "남편 빚이 아닌 오롯이 그의 빚"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고송아 대표 또한 이 자리에서 "신은경 씨의 채무는 모두 이혼 후의 빚으로 명백히 신은경 빚이었다. 별거 중에 있던 시기에 딱 한 건의 채무가 있었다. 신은경 씨는 그것을 갚으면서 남편 빚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은경이 이혼 직전 별거 중일 때 2006년 말~2007년 초 DSP제작사와 드라마 2편을 계약했다. 1편은 출연했고 나머지 1편은 출연하지 않아서 소송을 당했다"며 "법원에서 신은경 본인의 서명과 여러 정황들을 보고 신은경 빚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신은경이 출연료를 먼저 받고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아 생긴 본인 빚이다. 당시 2억대의 빚이 4억 대로 불어나 있었고, 이를 내가 직접 해결했다. 당시 빚과 관련한 보증을 제가 섰다"고 신은경이 주장한 남편 빚의 실체가 신은경의 빚임을 다시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