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이성민이 류준열에게 도와달라 외친 사연

기사입력 2015-12-14 12:24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로봇, 소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영화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감동 휴먼 로봇 영화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출연진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2.14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류준열이 쌍문동에서 응답해주길 바랍니다."

영화 '로봇, 소리'의 배우 이성민과 이호재 감독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 중인 류준열에게 "도와달라"며 익살을 떨었다. 류준열은 '로봇, 소리'에 단역으로 출연하는데, 최근 공개된 영화 예고편에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로봇, 소리' 제작보고회에서 이호재 감독은 '류준열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작은 역할을 맡긴 게 아쉽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발등을 찍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호재 감독은 "류준열은 성장 가능성이 큰 배우였다"고 칭찬하며 "영화에 캐스팅한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배우가 잘 돼서 너무 좋지만, 우리 영화에서의 역할은 따로 있다. 배우의 인기에 업혀가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이성민은 "그게 무슨 소리냐"고 발끈하는 척 너스레를 떨며 "준열아 도와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류준열이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 예고편에도 등장한 거다"라고 덧붙이며 "영화 찍을 때 드라마 출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유명해지겠구나 생각했다. 잘 됐다고 모르는 척 하면 안 되는데 하고 생각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원해도 "예고편에서 내가 빠지고 그 자리에 준열이가 들어갔다는 얘기가 있더라"고 우스갯소리를 보탰다.

한편,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개봉. suza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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