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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드라마가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들로 2015년을 풍족하게 보냈다.
월화극은 '펀치'(14년 12월~2월) '풍문으로 들었소'(2월~6월) '상류사회'(6월~7월) '미세스 캅'(8월~9월) '육룡이 나르샤'(10월~현재), 그리고 수목극은 '하이드 지킬, 나'(1월~3월) '냄새를 보는 소녀'(4월~5월) '가면'(5월~7월) '용팔이'(8월~10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10월~12월) '리멤버-아들의 전쟁'(12월~현재) 등이 있다.
바로 한계 없는 장르의 다양성이다. 평이한 로맨스, 휴먼드라마는 물론 법정물, 스릴러, 블랙코미디까지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섣불리 시도할 수 없었던 각양각색 장르를 선택해 도전했고 이는 곧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으로 보답 받았다. 장르가 새롭다 보니 등장 배경, 캐릭터, 스토리도 신선했다.
상반기 '풍문으로 들었소', 하반기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대표적인 예다. 두 작품은 각각 블랙코미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비범한(?) 장르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연극배우 출신의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탄탄한 연기력과 색다른 신선함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어디 이뿐인가. 상반기 '펀치', 하반기 '미세스 캅'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 절대 악에 맞선 절대 을의 이야기도 공감을 샀다. 하반기 '용팔이'는 3사 평일 미니시리즈 중 유일하게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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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3사 공중파 중 가장 활약이 돋보였던 SBS 드라마는 내년에 더욱 다양한 장르, 화려한 캐스팅의 작품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일, 지금처럼 시도를 멈추지 않는 SBS의 행보라면 '드라마 왕국' 타이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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