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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라미란이 최근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부터 영화 '히말라야', '대호'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 접수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매 작품 맛깔나게 캐릭터를 소화해낸 그의 캐릭터 변천사가 화제다.
이렇듯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라미란의 친근한 매력은 실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성을 부여하며 배우 본인의 이름을 캐릭터화하기에 이르렀다. tvN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2부터 출연한 라미란은 주인공 영애(김현숙)을 사사건건 괴롭히는 직장 상사 '라미란' 역으로 등장, 맛깔나는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때때로 기분이 변하는 탓에 얻은 '시간 또라이'라는 별명과 '넣어둬 넣어둬' 등 대사는 밉지만 싫지는 않은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최근 종영된 시즌14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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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라미란은 최근 개봉한 '히말라야'(2015)에서 '조명애' 역을 맡아 여성 산악인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열연해 화제를 모았다. 엄홍길(황정민) 대장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후배이자 동료를 살뜰히 챙기는 원정대의 홍일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라미란은 여성 산악인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조명애' 역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산악훈련을 모두 완수하는 뜨거운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극 중 라미란이 여성 대원으로서 엄홍길 대장에게 그간의 서러움을 토해내는 장면과 등정에 성공한 후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장면은 깊은 울림과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여성 관객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내며 '히말라야'의 흥행에 힘을 보탠 라미란은 이로써 다시 한번 스스로 '믿고 보는 라미란'임을 증명해냈다.
현재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와 영화 '덕혜옹주'를 촬영 중인 라미란은 뒤이어 SBS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 꾸준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