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타히티 지수, 오후 7시부터 경찰 조사 받아. "꼭 잡아 혼내 주세요!" 당부

기사입력 2016-01-14 20:00



연예계에 풍문으로만 떠돌던 스폰서에 대한 조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걸그룹 타히티의 지수가 지난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서비스)에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하는 글을 올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수는 스폰서 제안을 폭로한 뒤 지난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자신에게 스폰서 제안을 한 사람을 처벌해달라고 고소장을 냈다.

당초 경찰은 다음주 초에 지수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을 앞당겨 14일 오후 7시부터 지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쪽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경찰이 어제 저녁, 지수 측에 연락해 오늘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했다. 지수는 오후 7시부터 약 40분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스폰서 제안을 폭로한 이후 다소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였던 지수지만 이날 경찰 조사에서는 큰 문제 없이 그동안의 사건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수는 경찰 조사 말미에 "주위에 이런 사례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브로커를 꼭 잡아 혼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고소 하루 만에 지수를 불러 조사를 함으로써 연예계 스폰서에 대한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지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이런 다이렉트 굉장히 불쾌하다. 사진마다 댓글로 확인하라고 하시고 여러 번 이런 메시지 보내시는데 하지 말라. 기분이 안 좋다"는 글과 함께 스폰서 브로커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스폰서 브로커는 지수에게 "혹시 고급페이알바 틈틈이 일하실 생각 있으세요? 시간 조건 페이 다 맞춰 드립니다"라며 "관심 있으면 연락주세요. 평균 한타임에 60-200만원까지 페이 가능합니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저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모임에서 고용된 스폰 브로커인데 멤버중 손님 한분께서 지수씨의 극팬이십니다. 그분도 지수씨랑 나이가 비슷해서 20대 중반입니다. 그분께서 지수씨를 틈틈이 만나시고 싶어하는데 생각있으면 꼭 연락주세요"라며 "많은 사람 만나실 필요없고 그 한분만 만나시면 되니까 생각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지수씨는 한타임당 페이 충분히 200-300만까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구체적인 조건까지 제시했다.

이 브로커는 지수가 계속 답을 하지 않자 "제발 부탁 드려요" "비밀 절대 보장됩니다" 등 계속해서 설득 문자를 남기기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지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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