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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검사외전'은 황정민·강동원의 조합만으로도 볼거리가 충분한 작품이다. "강동원은 활어, 나는 수족관 광어"라던 황정민의 비유대로, 극단적으로 다른 검사와 사기꾼 캐릭터인데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정(靜)과 동(動)의 밸런스가 좋다.
이일형 감독은 "검사가 누명을 쓰고 갇혔다는 설정은 기본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일 수밖에 없는데, 사기꾼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쾌한 상황들이 교차하면서 영화의 톤이 맞춰진 것 같다"며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도록 하는 데 차별점을 두고자 했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가장 큰 관심사는 황정민과 강동원의 '케미'다. 두 배우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황정민은 "감옥 안에서 부활절 계란을 나눠먹는 장면이 첫 촬영이었는데, 두 사람이 벤치에 앉아 있는 장면을 보며 특별히 뭔가를 만들어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흡족해했다. 또 "남자들끼리 서로 열심히 하자고 말하는 것도 낯간지러워서 그저 술잔이나 기울이곤 했다"면서 "케미가 좋다는 것은 극중에서 황정민과 강동원이 아닌 각각의 캐릭터로서 잘 존재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황정민 선배와 연기하게 돼 영광이었고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이일형 감독은 두 배우의 헌신에 고마워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연기를 너무 잘하는 분들인 걸 알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 표현하려 했던 것 이상의 연기가 나왔다"며 "가장 놀란 건, 영화를 10년 넘게 하신 분들인데도 너무나 열심히 집요하게 연기하는 모습이었다"고 감탄했다.
'검사외전'은 2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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