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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육룡이 나르샤' 절체절명의 순간, 유아인이 절규한다.
이런 가운데 극 중 이방원의 변화가 시작됐다. 이방원이 스승처럼 믿고 따른 정도전(김명민)의 제상총재제 계획을 알았기 때문이다. 정도전이라는 사람을 만나, 그가 열어 준 길을 따라가며 새 나라 조선을 건국하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방원. 그에게 조선에서 왕과 왕족의 손발을 묶는 제상총재제는 충격이다. 그가 변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여기에 지난 34회를 통해 이방원 변화의 기폭제가 하나 더 생겼다. 이성계(천호진)가 낙마한 틈을 타 이성계의 혁명파를 모두 쳐내려 움직이는 정몽주(김의성)이다. 쉴 새 없이 이성계를 향한 암살의 칼날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방원은 짐승 같은 눈빛을 내보이며 정몽주를 향한 반격을 다짐했다. 이방원의 분노로 장식된 34회 엔딩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사진 속 이방원은 자신의 공간에 홀로 앉아 있다. 무언가 심각한 고민을 하는 듯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깊은 생각에 빠져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주먹을 불끈 쥔 채 날카롭고 섬뜩한 눈빛으로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잡아 끄는 것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허리를 굽힌 채 절규하는 이방원의 모습이다. 이는 34회 방송말미 공개된 35회 예고에도 등장했던 장면이다. 해당 장면 속 이방원은 분노를 참지 못해 소리를 지르며 홀로 절규했다.
과연 이방원을 이토록 절규하게 만들고, 깊게 고민하게 한 것은 무엇인지, 동시에 대체 불가 유아인이 그려낼 이방원의 절규는 어떤 것일지 또한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 35회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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