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복귀 스타의 연이은 부진, '예능천재' 탁재훈은 다를까

기사입력 2016-02-22 13:5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돌아온 탕아 탁재훈은 이전 '복귀 스타'들과 달리 복귀 후에도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까.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 중이던 탁재훈이 Mnet '음악의 신2'를 통해 3년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4년만에 시즌2로 돌아온 '음악의 신'은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이 자신의 이름을 딴 LSM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모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 2012년 첫 방송 당시 리얼리티와 페이크를 넘나드는 구성과 참신한 재미로 눈길을 끈 작품이다. 시즌 1에서 10화에 깜짝 출연해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나타냈던 탁재훈은 시즌2를 통해 제대로 이상민과 호흡을 맞추며 본격적인 방송 복귀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많은 연예인들이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물의 전 각종 프로그램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던 이들이었지만, 이전만 못한 활약을 보이며 좋지 않은 복귀 성적표를 받았다.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중이던 김용만이 3년만에 O tvN '쓸모있는 남자들', MBN '오시면 좋으리'로 복귀했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8부작으로 기획돼 방송됐던 '쓸모있는 남자들'은 다음 시즌에 대한 논의 없이 기억 속에 잊혀졌고, '오시면 좋으리 역시' 지난 10일 폐지됐다.
이수근 역시 마찬가지다. 'SNL코리아'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복귀한 뒤, tvN go '신서유기' XTM '닭치고 서핑' JTBC '아는 형님' MBN '전국제패'XTM '타임아웃' 등 꾸준히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붐 역시 E채널 '용감한 작가들'로 방송에 복귀, MBC에브리원 '천생연분 리턴즈', TV조선 '앞치마 휘날리며', SBS '심폐소생송' 등에 출연하고 있지만 대중의 사랑은 커녕 관심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전처와의 시끄러운 이혼 소송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류시원 역시 3년 만에 SBS '더 레이서'를 통해 복귀에 나섰지만 큰 사랑을 받지 못했고,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이던 노홍철 역시 1년 만에 tvN '내 방의 품격'과 '길바닥쇼'를 통해 다시 활동에 기지개를 켰으나 해당 프로그램도 본인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욕설 논란과 성폭행 논란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태임과 박시후 역시 각각 드라마H '유일랍미'와 OCN '동네의 영웅'을 통해 복귀했지만, 두 드라마 모두 대중으로부터 사랑은 커녕 관심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물의를 일으키기 전에는 여러 방송에서 활약하고 사랑받았던 연예인들이 복귀 후에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물의 뒤 복귀=실패'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 때 '타고난 예능 천재'라고 불렸던 탁재훈은 이런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복귀에 성공할까. 복귀 이후에도 이전과 같은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낟.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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