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남궁민 "옛날부터 물건 부수는데 소질있어"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6-02-23 12:24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남궁민이 그동안 부순 소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윤현호 극본, 이창민 연출)에서 일호그룹 남일호(한진희) 회장의 망나니 아들이자 일호그룹의 후계자 남규만을 연기한 남궁민. 그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935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난 '리멤버'의 종영 소감 및 숨겨진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일호그룹에 칼을 겨눈 서진우(유승호)와 이런 서진우를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남규만. 상상을 초월한 악행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남궁민은 "엣날부터 부수는 것 하나는 잘했다. 특히 나는 조준력이 좋다. 스태프들에게도 던지기 전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상을 한번에 뒤집거나 유리잔을 원하는 목표에 던지는 등 꾸준히 잘해왔다. 사극에서는 특히 깨끗하게 상을 뒤집는 걸로 유명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리멤버'에서 많은걸 던졌봤지만 그 중 노트북이 제일 아깝더라. 두개를 준비했는데 하나는 모형, 하나는 진짜 새 노트북이었다. 이창민 PD가 새거를 주면서 부수라고 해 나 역시 기가막히게 부숴버렸다. 노트북 자판이 다 튀어 나왔고 이 노트북은 고칠 수도 없게 만들었다"고 웃었다.

'리멤버'는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정혜성, 한진희, 전광렬, 정주연,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정인기, 박현숙 등이 가세했고 영화 '변호인'(13, 양우석 감독)의 윤현호 작가가 극본을, '미녀의 탄생' '마이더스'를 연출한 이창민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8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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