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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걸그룹 피에스타 차오루의 예능 활약이 종횡무진이다. 그룹이나 개인적으로 낮은 인지도임에도 불구하고 차오루는 지상파와 케이블의 주요 예능을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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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도 반한 차오루의 예능적 매력은 엉뚱하고 솔직한 직설화법과 다양한 개인기, 그리고 적극적 마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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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식 어눌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빵터지는 입담을 여러 번 보여준 차오루는 "많이 싸(?)귀면 (보는)눈이 쌩(?)겨요" 등의 멘트로 어눌하지만 할 말은 하는 4차원 캐릭터를 다지고 있다.
또 한번 배운 단어나 속담을 다양한 곳에서 꾸준히 사용하는 거침없는 응용능력으로도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군 멘토로 방위 출신인 김구라를 찾은 엉뚱함을 보이며 시작한 차오루는 본격 입대를 준비하며 "(애프터스쿨) 나나 선배님 민낯과 (시크릿) 전효성 선배님의 몸매가 궁금하다. 같이 샤워할 겁니다"라는 솔직 발언에 이어 "저 가부장적인 남자 좋아한다"라며 교관과 뜬금 로맨스를 꿈꾸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속담책까지 챙겨가는 등 예상치 못한 행동과 언변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외국인의 어눌함에서 오는 엉뚱한 직설화법이 오히려 반전 웃음을 만들고, 솔직한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해 호감을 주고 있는 차오루. 그녀는 "교수새끼", "바보야", "구라 아저씨 못생겨서 어떡해", "방귀뀐 놈이 성내는 꼴이다" 등의 어록까지 만들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예능멘토 김구라의 도움을 받을 수 만은 없는 일. '노잼'이면 바로 '아웃' 당하는 예능전쟁터에서 오래 살아남는 일은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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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오루가 보여줄 매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방송 출연만 하면 실검 1위를 장악하는 화제성에 '넘사벽'의 예능감을 과시한다. 묘족 전통춤에 전현무 코믹댄스를 소화하고, 박신혜 고아라 강하늘과 08학번 동기로 중앙대 연영과를 졸업한 차오루는 코믹한 눈물 연기까지 소화하는 팔색조 매력을 지녔다. 이제 막 판을 벌인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줄 리얼하고 엉뚱한 모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능신생아' 차오루의 성장기가 보는 이의 기대를 모은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