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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시그널'은 매회가 레전드다.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통해 장르물에 화려한 필력을 자랑했던 김은희 작가는 '과거와 미래가 연결된다'는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이질감 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이 풀리고 범인이 잡히는 식의 '미드'식 에피소드 구성이 아니라 범죄사건으로 인해 보여지는 한국사회의 폐단과 권력집단의 이기심, 피해자들의 상처와 오랜 트라우마 등에 중점을 두며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극중 미제사건을 실제로 한국 사회에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창조해냄으로써 한국 정서에 더욱 밀착된 이야기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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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방송이 끝난 뒤 다시 방송을 돌려보며 '시그널'의 디테일을 찾아내는 게 '시그널'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조진웅 역시 마찬가지, 우직하고 정의감 넘치는 이재한 형사의 모습을 진짠지 연기인지 모를 만큼 딱 달라붙는 '생활연기'로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보는 사람까지 슬프게 하는 눈물연기는 물론 은근한 '츤데레' 모습으로 여심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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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그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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