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분석]황치열, 댄스가수로 中 진출? '나가수'서 댄스곡에 유독 강한 이유

기사입력 2016-03-06 11:18



댄스 가수로 대륙 접수?

가수 황치열이 다시 한번 중국판 '나는 가수다' 1위에 올라 화제다.

황치열은 지난 4일 방송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 여덟 번째 무대에서 박진영의 '허니'를 불러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편곡이 중국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곡의 중반부에 댄스 브레이크 타임에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삽입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 특히 황치열은 마이클잭슨이 살아서 돌아온 것처럼 검은색 페도라에 블랙 시스루 의상, 그리고 안무까지 완벽하게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달 5일 그룹 빅뱅의 '뱅뱅뱅'을 부른 이후 두번째 이다. 당시 황치열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관객은 물론 출연가수들까지 매료시키며 만장일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뱅뱅뱅' 무대에서 황치열은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를 연상케 하는 표정연기까지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황치열의 중국 진출은 댄스 가수가 되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시청자들은 황치열이 격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내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여기에 강렬한 눈빛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하여 대륙의 여심을 사로잡은 것은 인기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으로 뽑힌다.

이와 관련 황치열 측은 "현재까지는 '나는 가수다'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그 이후 구체적으로 중국 진출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황치열이 공교롭게 댄스곡을 했을때 1위를 두번이나 했다. 아무래도 어렸을때 댄스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댄스곡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황쯔리에(黃致列)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황치열의 중국 진출은 이제 그 첫 페이지가 쓰여지기 시작했을 뿐이다.

한편 황치열이 출연 중인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는 전반부를 마치고 지난 4일부터 후반부가 시작됐다. 황치열은 중화권 톱가수들과의 불꽃 튀는 경연에서 생존하며 유일한 외국 가수로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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