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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쯤되면 '불륜어벤져스'다.
KBS2 월화 단막극 '베이비시터'가 막장 불륜 스토리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개는 도를 지나친 불륜 설정이라 시청자들을 기함하게 했다. 이제까지 뻔뻔한 내연녀와 조강지처의 갈등은 수많은 작품에서 수도 없이 그려졌던 그림이지만 피임도구까지 등장하는 구체적인 설명은 낯 뜨거웠다. 등장인물 역시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해가 가는 캐릭터는 오직 천은주 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장석류에게 목을 매는 유상원과 표영균의 모습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두 남자를 모두 갖겠다고 나서는 장석류는 혈압 상승계 그 자체였다. 밑도 끝도 없는 불륜 스토리는 전무후무한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19금 영화에서나 다룰 법한 소재를 안방극장으로 끌고 온 것에 대한 불쾌함을 토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성인인데도 부끄러워서 부모님과 함께 드라마를 볼 수가 없다", "'애인있어요' 같은 설정을 기대했는데 심하다", "영상미 하나는 볼 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오후 10시 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로는 소재가 부적절하다", "베이비시터에 대한 모욕 아닌가"라는 등 쓴소리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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