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송중기, "유시진 감정 중요했다"

허상욱 기자 [e-mail]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송중기와 진구가 연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송중기는 "이응복 감독님이 내가 생각했던 바에 동의해주신 부분이 많았다. 내 스스로 유시진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시 한 부분이 대사가 없을 때다. 강모연이 대사할 때 쳐다보는 표정 등 그런 감정들을 대사보다 더 중요시 했다. 감독님께서 이에 동의해주셨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편집하실 때 유시진에 대한 리액션을 많이 보여주시는 것 같다. 촬영할 때도 감독님께서 '모연이를 뚫어지게 쳐다봐줘라. 느끼하지 않게' 그런 디렉션을 주셨다. 그런 부분이 많이 일치했다. 그래서 연기할 때 좀더 편했던 게 있다. 그런 의사 소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진구는 "이응복 감독님도 계시고 백상훈 감독님도 계시고 유종상 감독님도 계신다. 세 분이 색이 많이 다르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이응복 감독님은 나와 다르게 섬세하셨다. 내가 찾아낼 수 없는 부분까지 캐치하셔서 첫 촬영 때 신뢰가 생겼다. 백상훈 감독님은 파이팅 넘치고 재밌다. 나와 잘 맞았다. 유종성 감독님은 나와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고 해서 친구와 단편영화 찍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조명한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작품은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김은숙 김원석 작가의 차진 대본, 이응복 백상훈PD의 연출력 등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졌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시청률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연일 화제성 지수 면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도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중국에서는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한국과 동시 방영되고 있는데, 누적 조회수 4억 4000만 건을 기록하며 2014년 최고 인기 드라마였던 SBS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넘었다. 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누적조회수 25억 뷰를 돌파,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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