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유진·나현·성소·유아, 간판이 떠야 팀이 산다!

기사입력 2016-03-16 08:36


CLC의 에이스 유진

소나무의 에이스 나현

우주소녀의 에이스 성소

오마이걸의 에이스 유아

트와이스 쯔위, 여자친구 유주.

두 사람의 공통점은 지난해 데뷔했다는 점 이외에 팀의 간판 스타라는 점이다. 쯔위와 유주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는 그 활약상을 보면 여실히 알 수 있다.

지난해 10월 20일 데뷔한 트와이스는 당시만 해도 쯔위의 그룹이었다. 데뷔 당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쯔위는 빼어난 미모로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본격적인 데뷔 활동이 시작되자 한동안 쯔위의 미모를 확인하기 위해 트와이스의 무대를 기다리는 현상을 낳기도 했다. 이후 쯔위는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이동통신사 광고 모델로 발탁돼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유주는 '꽈당' 9번으로 여자친구의 존재를 대중에 확실히 알린 케이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한 공개방송에서 유주는 무대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안무를 소화하는 것을 무려 9번 반복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고 많은 네티즌의 박수를 받았다. 당시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의 방송 활동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였지만 음원이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방송 순위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트와이스나 여자친구처럼 신인이 뜨기 위해서는 팀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가 확실히 대중의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더욱이 요즘처럼 신인 그룹의 경우 신곡의 홍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팀을 대표하는 멤버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더욱 중요해 졌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신인 걸그룹들은 에이스 띄우기 열을 올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주인공은 CLC의 유진, 소나무의 나현, 우주소녀의 성소, 오마이걸의 유아 등이다.

CLC의 유진은 지난해 8월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편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비록 방송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철모가 코를 덮고, 팔이 얇아 혈압을 측정하지 못하는 등 임팩트 있는 장면으로 매 방송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유진은 여리여리 마른 체구에 주먹만한 얼굴 그리고 모델 몸매로 일명 '비율 종결자'로 통하고 있다

소나무의 나연은 수지, 설현을 이을 연기돌로 꼽힌다. 팀 내에서 서브 보컬을 맡고 있는 나현은 이미 데뷔 전 OCN 드라마 '귀신 보는 형사, 처용'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또 소나무의 데뷔곡 '데자뷰'의 댄스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시원하게 다리를 찢는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는 등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어필 중이다.


우주소녀 성소는 벌써부터 걸그룹 최고의 베이글녀 후보로 꼽힌다. 큰 눈에 시원한 미소가 매력적인데 신체 조건까지 빼어나 데뷔와 동시에 남성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 데뷔곡 '모모모'와 서브 타이틀곡 '캐치미'에서 보여준 땅을 짚지 않고 공중에서 180도를 도는 덤블링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이 동작은 최소 6m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가능한 고난이도의 동작으로 성소는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땅에 손을 짚기도, 짚지 않기도 하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오는 28일 컴백을 앞둔 오마이걸의 유아 역시 팀내 비주얼로 꼽힌다. B1A4의 바로와 '초코하임' CF 모델로 출연해 양갈래 머리 '하임걸'로 강한 인상을 남긴데 이어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모델로 낙점되기도 했다. 상꺼풀이 없는 큰 눈에 신비롭고 깨끗한 이미지가 매력적으로, 몽환적이지만 맑은 음색까지 갖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이 더욱 빛날 전망이다.

이처럼 각 팀의 에이스는 빼어난 미모는 기본이고 여기에 연기, 춤, 예능 등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기다리고 있다.

소속사들 역시 이들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노래 만으로 신인 그룹을 알리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대중이 가장 좋아할 만한 멤버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밖에 없다"며 "당장은 해당 멤버가 밤잠을 쪼개가며 스케줄을 소화하는 등 고생하고 있지만 팀이 우선 살아야 하는 만큼 나머지 멤버들까지 한마음으로 응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유진, 나현, 성소, 유아라는 이름은 분명 낯설다. 하지만 이들 이름이 익숙해지고 얼굴까지 눈에 들어오는 순간 해당 걸그룹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는 급격히 높아질 것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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